생존 경쟁에서는 타인을 관찰하지만, 삶의 경쟁에서는 자신을 관찰한다.

이 블로그를 통해 저 스스로 저를 더 관찰하고자 합니다. 저의 '생각과 행동', 사진을 통한 일상의 기록 '안단테 : 조금 느리게', 뜻을 이루는 과정의 기록 '기업과 투자' 세가지 분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각과 행동

관찰하고, 뜻을 찾아, 설명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의 흐름과 행동 양식을 기록하고, 그 모든 것이 시작되는 근원을 밝히고자 <생각과 행동>을 만들었습니다.

안단테 : 조금 느리게

이 순간 숨쉴 수 있고, 하늘을 느낄 수 있으며 디딜 수 있는 땅과 두 다리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제 일상의 기록을 <안단테 : 조금 느리게>로 공유합니다.

기업과 투자

큰 뜻을 세우고 그 뜻을 이루기위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건 정말 즐겁고 멋진 일입니다. 하나의 방향으로 정진해나가는 현실의 디테일을 <기업과 투자>에 기록합니다.

어느 인터뷰

깊이 고민하고, 긴 시간에 걸쳐 정성들여 답변했던 한 인터뷰 글을 소개합니다.

왜? 사는가?

강연, 투자, 프레지 제작, 외국어 학습법 등 현재의 업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는 글 모음입니다.

강연 영상

토크 콘서트 화통과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했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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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중앙여고에 다녀온 하루

2014.06.02 23:10 안단테 : 조금 느리게

굿모닝 타이


굿모닝 봉!


서울역: 군인들이 분주히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고


울산역: 제 갈길 찾아 이리저리 흩어지는 사람들


요즘 어른들은 식당, 목욕탕 등 공공 장소에서 주로 티비조선, 채널에이를 시청하시며 늘상 쯧쯧...쯧쯧...혀를 차신다.



우연히 발견한 울산 돼지국밥이 부산 돼지국밥보다 맛나구나!


울산광역시이지만, 이런 느낌의 화장실에선 지방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오늘의 진로 특강 장소, 울산여자고등학교 정문...을 지나가는 쵸딩


학교 체육관에 쓰여진 큼지막한 글귀, '나는 누구인가?'


울산 중앙여고 1, 2학년 아이들과 함께. 나 어디있는지 발견할 수 있는 사람~?


강의 후 이 녀석을 먹으러 왔다


이 녀석도(뿌롸둬...)


그리고 이 친구들도. 고맙다. 잘 먹을게.(쒸스터...)


2002년부터 인연을 함께 맺어 온 형님들과 함께


가리비여


랍스타여


오늘 밤 모두 흩어졌지만, 내일 다시 오늘을 추억하겠지.





 울산 중앙여고 특강 후 학생들 피드백 중 몇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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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강연 잘들었습니다..!
뜬금없지만 저는 제자신에게 자신도없고 확신도없습니다
맨날 뭔가 하려고는 하는데 내가 뭣하로이런걸 하고있지? 싶기도하고
학교공부성적은 바닥에 그닥 성적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안하고 있습니다 결과도 금방금방 나오지 않으면 난 안되는구나~ 라는식의 자기합리화로 그만두기 일쑤입니다
그런 저에게 학교나 집에서는 언제나 열심히해라 성적좀올려라 라고했습니다
그럴때마다 극단적인생각을 좀 하기도하죠
그나마 즐기고있는게 중국어공부인데 이번에 3주간 방학때가는 어학연수도 과연 나에게 의미가있나? 내가 뭘잘한다고 돈을들여서가지? 라는 약간 자괴감이랄까그런것도있어요
하지만 이번강연 들으면서 조금은 나도 내 나름대로는 잘해나가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연에서 말씀하셨듯이 엄마,아빠 덕분에 튼튼하게 태어나서 어디든지 갈수있고
대한민국어느초등학교에서 있었던 타이밍좋게 일어난 작은계기로 중국어를 배우게되었고
그결과 이룰수있을지 없을지는모르겠지만 나름의 꿈이있습니다
생각보다 제 나이또래에 아이들이 해보지못한 경험도 이리저리 해봤는데
왜 이때까지 제대로 학교공부하지도않으면서 학교 성적에 대한 생각만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을까하는 생각도들고 하고 싶은것에도 제대로 안될까봐 걱정하며 노력안하면서 안좋은 방향으로만 생각한것에 대해 반성도 좀 했습니다
학교 체육관에 붙어있는 나는 누구인가? 라는 글귀도 저게뭐야? 라고만생각했는데
이제 나는누구인가 라는것과 나다운 삶 이라는것에대한 답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되고싶습니다..!
오늘강연 다시한번 잘들었고 감사합니다~
앞으로큰힘이될것같아요ㅇvㅇ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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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저는 1학년에 재학중인 이름 ㅈㄱㅇ 학생입니다 우선 늦은시간에 죄송해요. 그래도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요.. 중복될지는 모르겠지만- 카톡도 애들 보낸다고 막 아이디뭐냐고 반애서 좀 난리였어요ㅋㅋ

오늘 강연 잘들었어요ㅠㅠ 진짜 언니들이랑 동기들이 말했듯이 가장 현실적이었어요 그리고 여태 봐왔던 강연들 중에 제일 재밌었고 지루하지 않았어요. 소감문에 썼듯이 이것도 안영일님?..'0') 의 능력이겠죠! 

특히 그 웃음소맄ㅋㅋㅋㄱㄲ 자연스러운데 뭔가 짜임이 있는것같아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운이라는 단어도 그렇게 연결되다니.

강연듣고 깨달은것도 많구요. 참 대단하신것같아요 모든게 주어진 환경에서 이렇게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찔려서 나름 반성한것도 많았어요. 매번 후회만 했었는데 이제라도 해보려구요(으으) !!

나중에 또  뵜으면 해요ㅠㅠ 진짜 몇번들어도 좋을듯. 아직도 생생한건 저뿐인가용.. 사진찍을때 저 바로 옆옆에 있었는데 활짝 잘웃으셔서 더 보기좋았어요!

좋은기억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당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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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울산중앙여자고등학교학생입니다! 오늘7,8교시 100분의 시간에걸쳐 좋은말씀 해주신거 너무감사드립니다!! 저 태어나서 이렇게 멋진 강연 진짜 처음들어요 배워가는것도많고 얻어가는것도많고 말로설명이 다안되네요ㅠㅠㅎㅎ 다ㅏ음에 기회가된다면 또 강연듣고싶어요! 아무튼 오늘감사했습니당(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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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연 잘들었습니다~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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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오늘 강연 잘 들었습니다 평소에 강연한다고 하면 별 기대 없이 와서 앉아만 있다가 가곤하는데 오늘은 정말 집중해서 잘 들은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고등학교와서 이런저런 꿈은 생각지도 못하고 어른들 말씀대로 선생님해야되나..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다시 하고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오는데 조심히가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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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중앙여고1학년 ㅈㅅㅎ이라고합니다
지금까지들어오던 강연중 제일 재미있었던 강연이었어요!!선생님(?)의 가치관도 정말 멋있었던것같아요 정말로정말로ㅎㅎ쨋든 정말 오늘 강연 감명깊었어요ㅋㅋ
다음에 진로에관하여 개인적으로 또 연락드려도될까용??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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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너무 감명깊게 잘들었어요ㅠㅠ 전혀 2시간 같지않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랜시간 말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너무너무 감사드려요ㅠ 앞으로 제삶에서 많은 도움이 될거같아요!! 다음에 또 들을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중앙여고를 위해 열심히 강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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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중앙여자고등학교 2학년 ㅇㅊㅂ이라고합니다 오늘 강연듣고 느끼는것이 참 많았고 정말 멋지셨어요!!!!!!!!(방긋) 저 궁금한게있는데요 혹시 책을 많이 읽으셔서 말을 잘하시는거세요???아니면 강연을 많이 하셔서 잘하시는건가요?? 제가 말을 잘 못하는편이라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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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오늘 강연을들은 울산중앙여고2학년2반 ㄱㅅㅇ입니다~강의가 너무 인상깊고 저한테 큰발전을 만들어낼 좋은 강연이었던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인사 드릴려고 카톡남깁니다~~ 이때까지 들어왔던 강의와는 다르게 형식에 얽매이지않고 재치있는 말솜씨로 강연해주셔서 더 흥미롭고 잘 와닿았던것 같습니다!좋은 강의 감사드리고 저도 꼭 제가 하고싶은일, 잘하는일 하면서 살겠습니다(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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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깨달았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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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연 재미있었어요 비오는데 조심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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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 내준 친구랑 아직 연락해요?(복수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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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전공이 뭐예요???(복수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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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왜 나오셨어요?(복수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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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활동을 실시간으로 SNS에 공유하지 않게 된 세가지 이유

2014.03.08 10:32 생각과 행동



2013.02.08. 세상을 품은 아이들과 함께 했던 날




작년까지 활발히 하다가 올해 그친 일이 한가지 있다. 강연하러 가서 SNS에 사진 찍어 올리는 일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사람들은 내가 어디서 강의를 했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관심이 없다. 그곳에서 새로이 어떤 특별한 이야기가 있었다면 그걸 공유하는 게 낫다.

2. 사람들은 서로를 응원해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질투하기도 한다. 이건 우리가 사람이기에 당연한 일이다. 강의를 했다는 사실과 함께 의미있는 정보가 전달되지 않으면 위화감만 남길 소지가 있다. 이유 없이 미워하는 적을 남길 우려가 있다.

3. 나 자신에게 불필요한 습관이었다. 비판적 검증 없이 반복된 달콤함. 사탕이고 아이스크림과 같다. 난 이 말초적 습관을 버려야겠다고 결심했다.

최게바라 불꽃쇼에서 윤현이가 질문했다. 
'연예인 병 같은 건 안 생기나요?'

생긴다. 누구나 관심 받고 싶어하지 않는가. 인간이라면 애정에 목 마르다. SNS에 글을 올리는 행위는 관심 받고 싶어하는 인간세상 욕망의 찌꺼기가 아니던가. 그래서 누구나 연예인인 시대다.

하지만 여기에도 의식과 기준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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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시간의 노력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현실에 대하여

2014.02.20 17:03 생각과 행동

사진출처: J.ESTINA




나는 김연아가 좋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 개인에 한정해서, 다음 기사는 매우 옳다고 생각한다. 


연아효과, 49640 시간의 날개짓: http://newsjel.ly/issue/yuna_kim/



하지만 한 분야에 열심히 매진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듯한 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배포되는 건 경계하고 싶다. 온갖 역경이 있었지만, 사실 오늘의 '김연아'는 '김연아'이기에 가능했던 점 또한 매우 크다. 

애초에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고, 기회가 보장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1만시간 법칙같은 것을 성공의 마법열쇠인 것처럼 간언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싶다.

기사 중 나온 김연아 선수에 대한 글귀를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보면 아래와 같이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기사 중 본문 발췌:
김연아는 7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신었다.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쉬지 않고 피겨 선수가 되어있었다. 새벽 6시 30분부터 시작한 하루는 몸풀기로 시작해 8시간씩 연습을 했다. 빙상장이 열지 않는 일요일을 빼고 매일을 빙상장에서 보냈다. 집에 와서는 다른 선수들의 피겨 영상이 담긴 비디오를 끊임없이 돌려보며 자세를 따라 했다.

우리나라 학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우리아이는 3살 때부터 영재 과외를 받았다. 오전 9시부터 잠들때까지 쉬지 않고 학교, 학원, 과외를 받으며 시험 전사가 되어있었다. 새벽부터 시작한 하루는 신문읽기로 시작해 10시간씩 공부에 전념했다. 학교를 쉬는 토/일요일에는 더욱 더 과외와 학원에 집중했다. 집에 와서는 다른 아이들이 얼마나 자신보다 더 잘하고 있는지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일은 더 열심히 공부하리라 전의를 불태웠다.


격동의 시대를 보냈던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나는 5살 때부터 집안 일을 했다. 새벽 부터 잠들때까지 쉬지 않고 집안 일을 했다. 새벽 5시부터 아궁이에 불을 떼며 시작한 하루는 큰 오빠 아침밥 차리기로 시작해 10시간씩 노동을 했다. 쉬는 날 같은 건 없었다. 오빠들이 학교를 가고 나면 나는 염소를 데리고 산으로 가 풀을 먹이고, 외양간에 쌓인 똥을 치웠다. 그리고 밭에 나가 일을 도왔다. 집에 와서는 큰 오빠와 어른들을 위해 또 밥을 하고 설거지를 했다. 반찬 투정하는 오빠의 말을 끊임없이 들으며 혼자 슬퍼했다.


-참고: http://doertalk.org/561



주위를 둘러보면 5만시간 이상 한가지 일에 집중한 사람은 수없이 많다. 그것은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자신일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노력한 사람 중 성공한 사람이 5만명 중 한명 정도인 것 같다.

개인의 성공에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위 환경과 절호의 운 그리고 기회가 중요하다. 

(물론 성공을 행복이라는 주관적 기준에 둔다면 우리는 언제든 성공할 수 있지만)


더 열심히 살면 된다고 달콤한 위로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자기에게 맞는 환경을 설계할 수 있을지를 조언하는 게 더 옳지 않을까.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전진만하면 된다고 밀지 말고,

옆을 보면서 살아도 된다고 알려줘야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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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건들을 통해 얻은 2014 키워드 그리고 2013 마지막 강의

2014.01.02 10:06 생각과 행동



2013년 12월, 서울시 근로청소년복지관 가는 길





설거지하다가 손을 베었다. 

물컵을 닦던 중 입구를 문지르는데, 그 부분이 또깍 부러지면서 날카로운 부분이 오른손 검지를 파고 든 것이다. 크게 베이진 않았지만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새삼 되돌아보게 된다. 

최근 네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다. 두 건은 지난 주중 제주도에서. 두 건은 지난 주말 집에서.

제주도에서 있었던 한 사건은 게스트하우스 앞 골목에 잠시 정차를 하고 있던 중 지역민의 트럭이 골목으로 들어오면서 대치 상황이 발생한 일이다. 지역민이 트럭을 조금만 뒤로 빼주면 서로 양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같은 상황을 반복 경험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여온 지역민은 한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급기야 내가 좁은 골목을 후진하였는데, 후진 중 지역민은 트럭을 내 차에 바싹 붙혀 정주행하면서 강력한 테러를 가했다. 바다의 상처와 고집으로 얼룩진 그의 하얀 트럭이 내 차로 돌진해오는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명하다. 어쨌든 내 과실이다. 골목에 차를 세우지 말라는 게스트하우스의 규칙이 있었는데, '잠시만'이라는 이유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스트하우스에 입힌 피해에 대해서도 대단히 죄송합니다. 고필헌

제주도의 또 다른 사건은 그 다음날 신호대기 후 발차 중 발생했다. 어제의 사고 여운이었는지, 나는 분명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발차 속도가 조금 늦었던 앞차와 충돌한 것이다. 다행히 다친 사람도 없고, 두 차량 모두 상하지 않았지만 앞차 운전자는 관용하지 않았다. 이십대 후반 즈음으로 보이는 앞차의 여성 운전자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림과 동시에 '아~~ 목이야~~!!!!!'를 귀곡성처럼 외쳤다. 보험사 출동 후 상황정리는 되었지만, 결국 피해 운전자는 귀가 후 응급실로 들어갔고, 다음 날 차량은 정비소 입고되었다고 한다. 

두 사고 후 생각했다. '지난 한해 모든 일이 너무 잘 풀려 자칫 과하게 붕뜬 기분으로 내년을 맞이할 뻔했는데, 하늘이 자만하지 말라는 계시를 주시는구나..' 나는 좀 더 겸허히 살기로 마음을 다졌다. 헌데, 주말에 집에서 일어난 두 작은 사건은 나의 통제 영역 바깥에서 일어났다. 

한 사건은 다락에서 술을 마시고 내려오던 친구가 계단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생긴 일이다. 목재 계단 두개가 부러졌다. 다행히 사고의 주인공인 Yoon JungHoon 친구의 엉덩이가 튼튼한 탓에 계단만 상하고 말았다. 사건 당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Cloud Yeom Ki Dong Yoo 박고은애 친구들은 모두 가해자의 엉덩이에 테러를 당한 계단의 안위를 걱정했다. 다음 사건은 생일을 맞아 야생의 마음으로 흥분한 DesignerHabi Habi 형님이 우리집 진입 철문을 무리하게 밀면서 문이 고장난 일이다. 다행히 간단한 목공으로 고칠 수는 있었다. 

그리고 오늘. 설거지 중 컵이 깨져 손을 베인 것이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 

연말에 하늘이 내려주는 계시를 가벼이 넘기지 말자.

2014년 청마의 해.

더 겸허히, 겸손하게, 정직하게, 규칙을 지키며 살라는 이 계시를 마음에 새기자. 


2013. 12. 30. (MON)








올해 마지막 강의를 마쳤다.

대상은 가장 순수하고, 맑고, 건강하며, 너무 투명해서 툭 건드리기가 무서운 청중.

초등학생.

현대해상은 연말에 초등 자녀를 둔 임직원을 위해 키즈캠프를 개최해 아이들을 맡아주는 복지를 제공한다. 부모님들은 이때를 활용해 연말연시 휴가를 보낸다고 한다. 담당자께서는 평소 세바시 등 강연 프로그램을 즐겨 보시는지라 강사 섭외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 편인데, 이번엔 대상이 대상인 만큼 더욱 신중하셨다고 한다.

두시간동안 아이들과 정말 정신없이 놀았다. 강의 중 집중력을 극도로 발휘해 아이들의 눈빛과 숨소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쉬운 어휘와 가장 직관적인 제스처를 발견하기 위해 강의 중에도 지속적으로 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했다. 다양한 답변을 쏟아내는 용기를 찬양하고 틀린 답이 없음을 공감하는 문화를 지휘했다. 

이렇게 강의를 마치고 나니 앞으로 강의에서 지켜야 할 하나의 이치를 더 깨달은 느낌이 들 정도.

아이들과 마음으로 이어진 절정의 순간과 환희, 헤어짐의 아쉬움이 강한 여운으로 남는다. 

2013년 367회의 특강.

새하얗게 곱게 잘 태웠다.

수고했다.


2013. 12. 31.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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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일씨, 왜? 강연을 하시나요?

2013.12.17 15:56 기업과 투자



2013년 10월, 변산반도 내소사 가는 길




발단 - 뜻밖의 기회


2010년 11월. 포스텍(Postech) 후배 노지훈군 덕으로 강남 에이블스퀘어에서 한국프레지사용자 모임 파티(Prezi Night in Korea) 연사로 나서게 되었다. 당시 지구 언어(G9 Languages)의 선현우 형님은 이 강연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업로드했고, 이것은 트위터 타임라인을 통해 탄력적으로 반응을 이끌기 시작했다.

기회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 노지훈, 선현우>와 당시 시대의 소통 환경을 재정의하던 <플랫폼: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서.

당시의 기회 덕에 페이스북, 트위터 메시지로 강연 요청이 간간히 들어왔다. 그러나 나는 기획하고 있던 재능기부 강연만을 수행하고 인도로 떠났다. '올바른 삶이란 무엇일까?', '올바른 세상은 어떤 세상이어야 하는가?' 보다 근본적인 질문들에 답을 구하고 싶었다. 운명의 장난으로 인도 여행 중 사기를 당해 히말레야 지역에 끌려가기도 하고, 흩어진 이산가족을 찾아주기도 하며, 볼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등 굵직한 사건들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단연 최고로 치는 큰 수확은 히말레야에서 명상하던 중 얻은 깨달음이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인생.
한 곳에 머무르지 말자. 흐름이 되자.


2011년 1월.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다시 한번 기회의 파도를 만났다. 노지훈과 프레지라는 파도. 지훈이 덕에 연사로 참여했던 몇 차례 프레지 강연을 통해 나는 꽤 알려진 프레지 강사가 되기 시작했고, 프레지 강의를 수강한 청중들은 꿈과 도전, 외국어 학습법 등 다양한 강연을 연이어 요청해왔다. 동시에 손수 제작해 공개한 프레지 자료들이 국내외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찾아온 국내 명사들의 강연 붐(TEDx, CBS 세상을 바꾼 시간 15분, 토크콘서트 화통 등)은 순풍에 돛을 달아주었다.

굶주리고 메말라있던 운명의 볏짚에 붙은 불은 삽시간에 활활 타올랐다.

결과적으로 2011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나의 철학, 삶의 방식과 비전, 외국어학습법 그리고 프레젠테이션 도구 프레지 강연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2011년 약 100회. 2012년 약 300회.

2013년에는 12월 31일까지 365회 예정(최초 이 글을 작성한 후 두건의 추가 요청을 받아 367회로 확정 변경). 회당 평균 강연 시간 2.3시간(최대 8시간~ 최소 30분, 2013년 기준). 회당 평균 청중 규모는 50여명(최대 2,000명~최소 10명, 2013년 기준). 대상은 초/중/고/대학생, 대/중소기업의 임직원 및 임원,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한 각종 기관 및 단체, 심지어 군부대. 대상 연령 10대 초반~50대 후반까지. 포괄적이다.


그리고  모든 강연은 나만의 고유한 이야기와 생각, 해석 그리고 행동의 결과물을 앞세워 진행해왔다.








기본기 - 재능의 형성

기회는 시대 상황, 처한 환경 그리고 인연을 통해 찾아왔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이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즉, 나의 재능은 무엇이었을까? 어떻게 강사로써 역량을 인정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일까?

첫째. 목소리. 


대학교 1학년 때 맥도날드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쉬는 시간에 함께 햄버거를 먹던 여학생에게 '마이 무우라(많이 먹어라)'고 한마디했다. 그랬더니 그 학생이 놀란 토끼 눈으로 나를 보며 조금 전 그 말을 다시해 보라고 했다. 나는 뭔가 잘못했나...머쓱해하면서 '마이 무우라고~'라고 다시 말했다. 그랬더니 그 여학생이 두 손으로 입을 감싸며 '니~~ 목소리 진~짜 좋네~'하며 좋아했다. 그때 알았다. 내 목소리가 좋은건가. 사실 나의 목소리는 아버지의 목소리와 많이 닮았다. 어린시절 집에 걸려온 전화를 내가 받으면 상대방이 아버지인 줄 알고 계속 통화를 했던 기억이 있다.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이점에서 역시 나는 매우 운이 좋다. 

둘째. 전문 스피치와 토론 훈련. 


대학교 3학년 시절. 나는 포스텍 수업보다 다른 학교 수업을 더 많이 청강다. 인근 한동대학교를 매주 자전거로 다니며 일본의 역사와 선형대수학(Linear Algebra)을 수강했고, 부산대에서 사회학과 전문 토론 수업아나운서 준비생들의 스피치 수업을 수강했다. 그 외에도 수 많은 수업을 다른 학교에서 들었다. 모든 결정은 순수한 지적 호기심에서 비롯했다. 모교가 친절하게 설계해놓은 교육과정도 좋았지만, 직접 발로 뛰며 설레이는 가슴으로 설계한 나만의 교육과정은 그 자체로 설레는 일이었다. 학점 교류는 되지 않아도 좋다. 학점과 공모전 그리고 기타 스펙에 대한 집착을 버린 나는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었고, 그 자유에 몰입했을 때 비로소 내가 앞으로 살아가야 길은 투명해졌다. 형식상 공학도였던 덕분에 과학적인 시각으로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고, 비형식상 공학도가 아니었던 덕분에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현상을 해석하고 논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었다. 진정 큰배움을 추구했던 대학(大學)시절은 지금 나에게 무엇보다도 큰 자산 중 하나다. 


셋째. 창의적 실험과 연습. 


포스텍에서 전공 발표를 할 때도 나는 연극 무대를 기획하는 마음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자료는 연기자를 보완해주는 훌륭한 무대 장치로써 기능해야 한다. 따라서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적재적소 연출효과에도 충실해야 한다. 프레젠터인 동시에 연기자인 나는 사람들에게 정보만이 아니라 재미와 감동을 추가로 줘야할 의무를 느낀다. 연기자에게 있어서 재미와 감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니까. 한 슬라이드를 넘기고 그 슬라이드를 읽은 후 청중을 보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아마추어의 발표다. 프로는 다음 슬라이드가 어떤 헤드라인으로 시작할지 알고 있어야 한다. 슬라이드가 스피치의 방향타가 되어서는 안된다. 스피치로 슬라이드를 리드해야 한다. 노래로 강연을 시작하거나, 자료를 보지 않고 청중만을 보면서 강연을 마치는 등 지금의 프레젠테이션 습관은 대학시절부터 단련된 스피치 근육의 일부다. 








현재와 미래 - 신념과 결심


2011년 11월. 나는 강연활동 자체를 '과거를 팔아 현재를 사는 일'이라고 정의하며 활동을 줄여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강연은 미래를 만드는 활동이 될 수 있다. 이 일은 실행 방향에 따라서 무척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고 따라서 지속되어야 한다. 오늘 이 순간에도 이 결심은 확고하다. 

첫째. 개인적인 성취


강의와 강연의 다른 점은 무엇일가. 강의는 의미만을 정확하게 전달해도 성공인 반면, 강연은 의미를 전달하는 동시에 훌륭한 연기와 연출력을 보태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가 강'연'이 되는 것이다. 

'강연은 종합예술'이다. 무대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무언가 놀랍거나, 의미있거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연기와 연출이라는 필터를 통해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술활동에는 완벽함이 없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완벽한 연기였을지라도 연기자 입장에서는 그게 완벽할 수가 없다. 99.9%가 성공적이었다고 해도 연기자에겐 0.1%의 실수가 마음을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0.1%는 다음 연기에서 개선해야 할 새롭고 온전한 목표가 된다. 따라서 완벽에 도전하는 입장에서는 수련과 인고의 과정이 대부분이다. 성취감은 연기 후 짧은 한순간씩 찾아온다.


둘째. 사회와 지구를 위한 각성


현재 지구와 인류는 유사 이례 가장 큰 위기에 처해있다. 세계 인구는 2050년에 95억명이 될것으로 예측된다. 1800년에는 세계 인구가 약 10억명에 불과했다. 수만년의 인류역사 중 단 250년만에 세계 인구는 9.5배가 된다. 한 축의 과학자들은 현재 석유에너지 소비경제 체제에서 70억 인류가 매일 소비하는 에너지량은 지구가 매일 1차 생산하는 에너지와 평형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체제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25억명의 인구가 추가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당연한 수순으로 인류의 다수는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고, 나아가 물 부족, 자원, 영토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전쟁은 불가피해진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40, 50대가 되는 때의 일이다. 끔찍한 일이다. 이런 선명한 현실을 목전에 두고도 사회는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직장을 택하라고만 할 것인가. 청년들에게 공무원이 되라고만 할 것인가. 대기업 취업이 정답이라고만 할 것인가. 다음 세대에 안정적인 직장은 대체 무엇인가.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순환하지 못하는 형태로 디자인된 재화는 이미 곳곳에서 심각한 환경 문제를 초래하고 있고 이상기후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탐욕스러운 자본가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설계된 금융자본주의는 양극화와 사회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아마 지구보다 더 먼저 위기에 처할 것은 우리나라일 것이다. 과거 눈부신 경제발전은 피땀어린 근면성실로 일궈낸 지난 세대 온국민의 성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 세상에서는 피땀어린 근면성실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정식은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지금 세상은 성장기 사회가 아닌 혁신기 사회이기 때문이다. 성장기 사회에서는 근면성실, 암기력, 순발력으로 무장된 인재라면 출세를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혁신기 사회에서는 오히려 자기주도적으로 시간배분을 결정하고, 고유한 환경을 설계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들이 절실하다. 


헌데, 현재 우리의 교육체제, 기관, 기업 어디에서 그러한 인재들을 육성하고 있는가. 

과거에는 법과 제도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이 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기술의 변화로 인해 법과 제도가 변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인공지능 컴퓨터가 인간의 자연어 처리와 연산능력을 거의 완벽히 대체하고(ex. IBM Watson), 이러한 기술들이 가까운 미래에 구글글래스 등 착용가능한 장치에서 구현 가능할거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그때가 되면 지금 우리가 각종 기관, 기업의 주요 관문으로 당연시 채택하고 있는 시험제도가 생존할 수 있을까. 하버드나 스탠포드와 같은 대학들은 왜? 그들의 수업을 공개하고 있을까. 다음 세상을 만들어가는 건 고도의 지식 경쟁력보다 포괄적 공감대와 리더십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닐까. 교육 제도와 구성원들은 지금부터 각자의 역할과 태도를 본질적으로 재고해야 한다.


기술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위기를 맞은 사례들은 수도 없이 존재한다.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가 위기에 처한 끝에 MS에 매각되리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100년 이상 카메라 산업에 있었던 코닥(KODAK)이 파산을 신청하던 작년에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에 1조원에 인수된 것은 경이로운 사건이었다. 삼성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헌데, 그들이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해서 1등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그것이 그들이 '딸자식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는 구호를 멈추지 않는 이유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는 근면성실한 순종자가 아닌, 창조력과 공감력 강한 인재다.

따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가 오늘 이 순간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결정과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밝은 미래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인구폭발도 억제할 수 있고(ex. 개도국 지역 여성의 문맹률을 낮추어서 출산률을 조정), 에너지 소비 체계, 노동의 형태, 금융 자본주의의 방향 등 모든 것은 변화 가능하다. 나는 우리 아이들과 우리가 이 변화의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모두 안녕할 수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위기를 맞는 것보다 올바른 의식을 갖추고 밝은 미래를 위해 투쟁해나가기를 바란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건강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다.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줄 수도 있다.

이것이 내가 강연을 하는 이유다.




"교육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넬슨 만델라 "








안영일씨, 왜? 프레지를 하시나요?

-> www.doertalk.org/571


외국어 학습에 대한 생각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 www.doertalk.org/568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자기답게 살자. 

 우리는 보다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세상을 디자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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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sighter 2013.12.18 09:32 신고

    깊이읽고 오래 느끼고 갑니다.

    • BlogIcon Doer Ahn 2013.12.18 15:16 신고

      깊은 마음으로 오랫동안 썼는데...마음에 드셔서 다행입니다 ^.^;;

  • 박고운 2013.12.18 11:54 신고

    한글자 한글자 크게 감탄하고 공감하며 읽었어요. 존경하는 브라더. 서울이 아니라 한국을 한국을 넘어서 세계를 품는 그 모습 정말 멋지고 ..그 길 목표 이루실 수 있을거란 믿음이 오래전부터 당연하게 드는건 아마도 그런 변함없이 더 해져가는 열정 때문인듯합니다. 브라더의 아이들까지 기대되구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소주한잔 기울이며 이런 이야기들 더 깊이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면에서 나의 멘토가 되어주는 영일브라더
    항상 응원합니다 :-)

    • BlogIcon Doer Ahn 2013.12.18 15:16 신고

      시스터!! 소주 한잔이 그립구려..

  • 2013.12.19 21:5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3.12.18 20:58 신고

      시스터!! 성장통 겪으며 제대로된 삶을 항해하고 있는 시스터를 보니 든든한 길동무가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1월에는 꼭 부부동반 신년회를 여는 게 좋겠어요. 지난 번에 만났던 마포의 튀김집 아주 좋을 듯 :-) 고고씽!!! >.<

  • 2014.01.26 21:0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4.02.20 16:52 신고

      안녕하세요^^ 최근 비즈니스 활동에 집중하다 블로그 관리를 오랫동안 놓쳤네요. 댓글이 많이 늦어져 대단히 죄송합니다. 더 큰 비전을 필요로 하시는군요^^ 건설적인 생각과 태도에 제가 오히려 숙연해집니다. 자극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경우 큰 뜻을 세우기 위해 도움이 되었던 것들은 오히려 철학, 역사, 정치 관련 서적들이었습니다. 아직 10대이시죠? 소피의 일기라는 쉽게 쓰여진 철학 입문서 추천하고 싶구요. 태백산맥, 료마가 간다, 로마인 이야기, 고구려와 같은 역사를 다룬 장편소설들도 추천합니다.

      파이팅! 파이팅입니다!!

  • 2014.03.09 11:1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4.03.13 17:12 신고

      분명 발표력은 성격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시절 가정환경과도 연관이 있을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걸 넘어설 수 있는 힘은 반복된 연습에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발표할 기회를 스스로에게 만들어주세요. 스스로에게 주는 조금 불편한(?) 선물 같은겁니다. 스스로 주제를 정해서 기획하고, 자료를 만들고, 가족들 앞에서 또는 거울 앞에선 자기를 보면서 발표를 반복해서 해보시는겁니다. 물론, 끝까지 확실하게 연습해야 합니다. 아무도 보고 있지 않아도, 하늘은 반드시 부라더를 보고 있을거예요^^ 파이팅입니다!!

  • 2014.11.25 01:2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5.12.22 19:12 신고

      안녕하세요^^ 대중 앞에서 말과 유머를 잘 뿜어내는 방법은...제 경우에는 오로지 '연습' 뿐입니다. 무술가 이소룡님의 말씀에 따르면, '나는 만가지 발차기를 한번씩 연습한 사람보다 한가지 발차기를 만번 연습한 사람이 무섭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 분야에서는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고, 원래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입니다.ㅠ

  • 2015.12.16 23:3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5.12.22 19:13 신고

      네!! 강연 들으시고 용기를 많이 얻으셨다니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건승하시길 빕니다!

  • 2016.02.25 12:51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6.06.06 16:26 신고

      안녕하세요^^ 이메일 주소는 doerahn@dcgmail.me 입니다. 파이팅입니다!!

  • 2016.02.25 21:5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6.06.06 16:25 신고

      안녕하세요^^ 강연 후 이렇게 찾아와 댓글까지 달아주니,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꼭 얘기하세요. 댓글 달았던 학생이라고! 꼭 사탕 하나라도 더 얻어드실 수 있을겁니다^^ 파이팅!

  • 2016.03.10 19:4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6.06.06 16:24 신고

      교수님!!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아는 한 프레지에서는 multiple path 설정이 불가능합니다.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 2016.05.18 18:0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6.06.06 16:23 신고

      어이쿠! 이 메시지를 이제서야 봤네요!! 꼭 식사한끼하겠습니다^^ 이제 마음에 꾹꾹 담아두고 있을게요^^

  • 2016.10.16 02:13

    비밀댓글입니다

  • 2016.10.21 17:25

    비밀댓글입니다

  • 2016.10.27 00:01

    비밀댓글입니다

  • 2016.10.30 17:10

    비밀댓글입니다

  • 2016.11.30 13:17

    비밀댓글입니다

  • jeonghoon 2017.05.25 21:45 신고

    안녕하세요? 오늘 인천대학교 기업가정신에서 강연을 듣고 인상 깊어서 대표님 이름으로 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살아있으니까 사는.. 그런 사람들, 학생 정말 많죠. 가치 있는 시간으로 채우게하려는 강연 감명깊었습니다. 축제 분위기에 어수선하고 집중하지 않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지만, 저같이 강연 정말 잘 듣고있었다는 거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나가실 때 교직원 분들 마무리를 제대로 안해주셔서 어색하게 퇴장하신게 신경쓰였네요 ㅠㅠ. 취준생인 저도 앞으로 좋은 사람들 가치있는 시간 가지려고 마음 속에 항상 간직하고 있을게요!

버는 건 기술, 쓰는 건 예술 - 돈

2013.11.08 11:30 생각과 행동



어느 날 제주도 협재해변에서 바라 본 비양도



어느 날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 어머니의 '돈'에 대한 한말씀을 접했다.


돈.


버는 건 기술.

쓰는 건 예술.


곱씹고 또 곱씹어봐도 참으로 맞는 말이다.








그리고 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이 말을 재차 새기게 되었다. 







조금 전(2013년 11월 7일 저녁 8시경).

식당에서 밥을 먹는 중 걸인이 가게에 들어왔다. 


가게 사장님, 다가가며 던지는 말씀.


'돈은..줄 수 있는데, 사지 멀쩡하면 나는 안줘.'

그리고 위아래를 훑어 보시더니, 카운터에서 5만원을 꺼내 주신다.


팔이 없는 분이셨다.

아..








돈.


버는 건 기술.

쓰는 건 예술.


맞구나.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자기답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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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15 22:4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3.11.17 15:46 신고

      ^^ 감사합니다!! 저도 뜨거운 에너지 공유할 수 있는 자리 만나 행운이었습니다!! 항상 하시는 모든 일에 복된 맑음이 깃들길 빌겠습니다. 파이팅!!

우리 영일이 이제 어른이 되는구나. 정은이 많이 사랑해주고 재밌게 잘 살아야 한다. - 결혼 전 엄마의 편지

2013.11.07 18:32 생각과 행동

오늘은 수능날.


고향을 떠나던 날까지 밤낮 없이 고생하며 키워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던 중. 


결혼 전 어머니에게서 받은 편지 한통을 읽으며 눈물이..


평생 효도하며 살겠습니다. 





우리 영일이 이제 어른이 되는구나. 그 추운 겨울날 넌 태어난다고 고생했고, 엄만 널 낳느라고 힘든 날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이렇게 그냥 지나가 버렸네. 갓난 아기 땐 밤낮이 바뀌어 엄마를 많이 힘들게 하였지만 유치원생이 되고부터 너무나 착한 아들로 잘 커줘서 고마웠다. 이제 너도 자식을 낳아 키워보면 부모의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 알거다. 그래도 너는 엄마 아빠가 걸어온 길보다 덜 힘드리라 생각한다. 


너를 항상 품안에 끼고 살수는 없는데 그래도 어딘가 한구석이 서운하네. 엄마 마음은 아직도 너는 애긴데 말이다. 지난 날이 별별일들이 많이 생각나네. 너가 초등학교 반장선거 후보에 올랐을 때, 니가 그랬댔지. *'우리 집은 가난해서 반장을 할 수 없다'고. 엄마는 그 얘길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단다. 


그러던 니가 이젠 멋지게 어른이 되어 남들이 부러워하는 청년이 되어줘서 정말 고맙다. 앞으로 정은이 많이 사랑해주고 재밌게 잘 살아야 한다. 


그럼 이만쓸게.


엄마가. 







참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저는 반장선거에 떠밀려 나갔으나 반장이 되면 무조건 반 친구들에게 햄버거를 쏴야하고, 엄마가 녹색 아줌마(횡단보도에서 등하교 지도하는 어머니들)를 해야만 하는 줄 알고 반장을 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 집안은 반친구 모두에게 햄버거를 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고, 어머니는 매일 출근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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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형식 2013.11.19 20:19 신고

    10년 20년후...저는 제자식에게 어떤 편지를 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슴을 칩니다. 지금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나의 부모님께 어떤 편지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멍해집니다.

    • Doer 안영일 2013.11.19 22:02 신고

      마음을 말하시면 마음이 움직일거라 믿습니다^^

  • 2013.11.24 21:2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3.11.27 18:06 신고

      ^^ 또 만나요!! 지구를 구해주세요!! 파이팅!!

  • b고 같이 사진찍은 학생 2013.11.27 00:48 신고

    뜬금없지만...저희 학교강연오셔서 해주신 말씀듣고 여러가지 실천해보려해요 저를 움직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허벅지 외쳤어요...책 좋아하는데 아쉽네요

    • BlogIcon Doer Ahn 2013.11.27 18:07 신고

      읅 ㅜ 다음에 기회가 또 올겁니다!! 꼭 말해주세요 :-) 파이팅이예요~!!

  • 진해용 2013.12.02 09:31 신고

    지평중학교 교사입니다. 다음주 저희 학교 방문계획이 있으시죠?? 여기 저기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방문하였습니다. 편지글을 보고 글을 남기지 않을 수 가 없더군요... 편지 한 페이지 글 한줄에도 정말 사랑이 묻어나네요...다음주가 기대됩니다....

    • BlogIcon Doer Ahn 2013.12.02 10:55 신고

      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지우 2013.12.09 23:35 신고

    저는 5살 애기엄마입니다~
    저희집에는 티비가 없구요 부산 언니집에 놀러가서 티비보다가
    화통 사장님의 감동적인 강연을 듣고 제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지요
    대한민국에 이런분도 계시구나! 감동이었고 많은사람들이 봤음좋겠더군요
    그이후로 화통은 인터넷으로 꼭 다운받아봅니다~
    삶이 무기력해질때 한번씩 보면 에너지를 얻어가곤합니다
    그리고 훌륭하게 성장하신 배경엔 역시 훌륭한 어머니가 계셨네요
    위 편지를 읽고 엄마로서 왜그리 쨘한지요
    아~저도 아들 훌륭하게 키워낼수 있을까요?
    늘 건강하시고 항상 세상의 등불되시길~

    • BlogIcon Doer Ahn 2013.12.11 16:26 신고

      5살 아기라니, 정말 정말 귀엽고 신나고 활기차겠습니다! ^^ 아기가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저도 멀리서 기도하겠습니다 :-) 물론, 김지우님 스스로도 항상 맑고 건강한 나날 되시길!!

  • 곽희정 2013.12.10 19:47 신고

    오늘 강의 잘 들었습니다~ 많이 깨닿고 많이 느끼고....충격적인 강의 고맙습니다~~ㅎㅎ^^ 엄마께 받으신 편지가 궁금해 들어와 읽고갑니다~~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또 배우고 갑니다......^^ 대전 남선초 엄마가 남깁니다...^^행복하세요♥

    • BlogIcon Doer Ahn 2013.12.11 16:26 신고

      오!! 남선초등학교 강의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1시간 넘도록 계속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어머니들의 빨대같은 집중력!! 또 뵙겠습니다^^

  • 염현경 2015.03.02 01:50 신고

    안녕하세요^^
    열정대학 염현경이라고 합니다.
    강연때 질문도 했던 빨간시스터였는데 하하하
    뭐라 말을 표현할수없는데 좋은시간,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블로그의 글도 마음에 담기는 글들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술은 잘못하지만, 술 한 잔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 BlogIcon Doer Ahn 2015.03.06 14:30 신고

      :-) 감사합니다! 꼭 술한잔 기울일 날이 올겁니다!

  • 김아현 2015.06.15 10:34 신고

    안녕하세요! 서울교육대학교 재학중인 김아현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1학년 정보수업 시간에 Individual Research해서 오늘 제출해야 하는데
    주제는 TEDxKorea 이구요, 교수님께서 직접 가거나 연설하신 분의 인터뷰를 넣는걸 원하시는 것같아서
    뒤늦게 검색 중 선생님의 사이트를 통해 해운대에서 했던 테드x발표자료를 보게되었습니다.
    굉장히 인상깊어서 제가 선생님께 몇가지 질문을 통해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직접 만나지 않고 이메일 주소를 알려드리면 제가 질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질문은 주로 내용에 대한 질문이라기 보다는 어떤식으로 참여를 하게되셨는지와 같은 질문이예요
    오늘 까지 과제 제출인데 꼭 부탁드립니다....!!

안영일씨, 왜? 프레지를 선택하셨나요?

2013.11.04 14:11 기업과 투자


어느 날 제주도 최남단로에서 바라 본 일몰



'안영일씨, 다른 걸 해도 좋을텐데, 왜? 굳이 프레지를 하고 계신가요?'


프레지 디자인이 DCG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런 질문을 종종 받고 있다. 그래서 나 스스로도 수차례 이 질문을 곱씹어 보았다. 


'나는 왜? 프레지를 사용하고 있는가?'


2009년 가을 열정디자이너 염지홍 형님 덕에 프레지를 처음 목격했을 때, 들었던 느낌은 '오! 뭔가 놀라운데?' 정도였다. 2010년 가을 포스텍 후배 노지훈군 덕에 프레지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들었던 느낌은 '야! 이거 재미있구나!' 정도였다. 


즉, 처음 만난 프레지는 무언가 놀 재 도구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 이유가 나를 지속적인 프레지 사용자로 만든 결정적인 이유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최신 기술 동향에 조금만 눈과 귀를 열어두고 지내보면 알겠지만, 놀랍고 재미난 도구는 온세상에 범람하고 있다. 그러나 그저 놀랍고 재미나기만 한 것은 아이스크림과 다를 바가 없다. 한입 두입 먹으며 그 달콤함에 잠시 취할 수 있지만, 지속가능할 수는 없다.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도구란 무엇인가?

도구는 인간이 몸의 제약을 극복하고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만들어낸 수단이다.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도구 사용의 본질을 놀랍고 재미난 성질에만 두어서는 안된다.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활용해서 우리가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깨닫고 실행하는데 있다. 


2011년 3월. 개고생 인도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프레지 강연을 시작하던 당시. 일본에 대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났다. 나는 그들을 돕기 위해 협업 프레지(Prezi Collaboration)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당시 후쿠시마 지역은 방송이 끊기는 최악의 상황까지 몰렸지만 인터넷은 여전히 통하고 있었다. 나는 세상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모금, 이산가족 찾기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인터넷 자료물을 만들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좋은 뜻을 가진 다수와 함께 협업으로 최고의 프레지를 완성해냈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프레지의 의미를 새로이 인식하게 되었다.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이야기를 창조하며,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겠구나. 

바로 이 점이야말로 프레지가 다른 도구와 크게 차별되는 점이다.'


무언가 놀랍거나, 재미있거나, 의미있는 도구.


이 세가지 느낌이 합일된 곳에서, 프레지는 내게 열정으로 다가왔다.


나는 '부자연스러운 것을 자연스럽게 디자인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살아간다. 부자연스러운 상태는 조화와 균형이 깨진 상태를 말한다. 현재 내가 세상을 통해 목도하고 있는, 그리고 인생을 걸고 승부해볼만한, 부자연스러움은 첫째, 로보트 양산형 교육시스템. 둘째, 순환하지 못하는 자원 디자인. 셋째, 지나친 탐욕과 부익부빈익빈을 조장하는 화폐경제시스템이다.


DCG는 이 세가지 문제 중 첫번째 문제인 '교육의 문제'를 태동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연을 통해서도 늘상 밝히는 바지만, 우리의 엇나간 교육 시스템에는 누구도 일방적인 가해자가 없다. 악당이 없다. 현명한 개인들이 우둔한 군중이 되어 시스템에 순응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스템은 법과 정치를 통해 변하기보다 그에 앞서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존폐의 위협을 받음으로써 변화해야만 한다.


종종 나는 개인이 보다 폭넓게 사람을 사귀고,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고 이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얻음으로써 보다 완.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보수체제의 상자에 갇힌 피교육자들은 새로운 사람과 환경 그리고 기회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무참하게 짓밟힌채로 살아가버리게된다. 그런 이들의 삶은 안타깝게도 하나의 정답이라는 블랙홀로 수렴해버릴진저


여기서 다시 도구로 돌아오자. 재차 강조하지만 도구는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야 한다. 큰 뜻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면 더욱 좋다. 


나는 교육의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좋은 도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IT 도구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유사 이래 어떤 인류보다도 광범위하게 연결(Connected)되어 있다. 손재권 기자님의 말씀처럼, '연결성은 삶을 재정의한다.' 이것은 우리가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폭넓게 사람을 사귀고, 새로운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증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레지를 활용하면 우리는 광활한 디지털 캔버스에 아이디어를 뿌리고, 이야기를 만들어, 세상 사람들과 재미있는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뜻밖의 사람 사귐과 의외의 환경 창출이 더욱 용이해진다는 이야기다. 


같은 맥락에서 나는 프레지 뿐만 아니라 에버노트, 구글 서비스, 각종 SNS(페이스북, 트위터, 포스퀘어, 인스타그램)를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이들 중 프레지만의 독특한 맛을 꼽는다면?


'프레지는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광활한 공간인 동시에 

이야기에 생명과 확산의 바람까지 실어주는 요정같은 존재.'


나는 프레지라는 배에 나의 이야기를 실어 나른 기회 덕분에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좋은 환경을 창조하며, 새로운 가능성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을 재정의하고 있다.


이 글을 읽은 독자분들에게도 프레지(Prezi)가 그렇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안영일씨, 왜? 강연을 하시나요?

-> www.doertalk.org/574


외국어 학습에 대한 생각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 www.doertalk.org/568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자기답게 살자. 

 우리는 보다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세상을 디자인합니다.


www.DreamChallengeGroup.com




공인 프레지 전문가


DCG는 프레지 본사로부터 신뢰성을 인증받은 독립 프레지 전문가 집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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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G, Prezi, 안영일, 프레지, 프레지 교육, 프레지 제작

Trackbacks 0 Comments 6

  • 노영수 2013.11.04 21:29 신고

    글에서도 강연만큼 너무나 명확하고 명쾌한 안대표님 열정이느껴짐니다. 혼이 담긴 글 잘읽고갑니다.

    • BlogIcon Doer Ahn 2013.11.04 21:38 신고

      ^^ 감사합니다. 글은 경험과 마음을 운반하는 좋은 수단인 것 같습니다.

  • 유현웅 2013.12.20 00:13 신고

    정말 일치된 삶의 방식을 가진 분을 만나 고맙게 생각 합니다.

  • BlogIcon machosky 2014.01.17 07:14 신고

    Doer Ahn님의 강연과 글을 찾아보다
    엄청난 에너지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무척 여운이 오래 갈것 같아요

    • BlogIcon Doer Ahn 2014.01.17 23:25 신고

      ^^ 거시기하네요..^^;; 파이팅 고고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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