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경쟁에서는 타인을 관찰하지만, 삶의 경쟁에서는 자신을 관찰한다.

이 블로그를 통해 저 스스로 저를 더 관찰하고자 합니다. 저의 '생각과 행동', 사진을 통한 일상의 기록 '안단테 : 조금 느리게', 뜻을 이루는 과정의 기록 '기업과 투자' 세가지 분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각과 행동

관찰하고, 뜻을 찾아, 설명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의 흐름과 행동 양식을 기록하고, 그 모든 것이 시작되는 근원을 밝히고자 <생각과 행동>을 만들었습니다.

안단테 : 조금 느리게

이 순간 숨쉴 수 있고, 하늘을 느낄 수 있으며 디딜 수 있는 땅과 두 다리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제 일상의 기록을 <안단테 : 조금 느리게>로 공유합니다.

기업과 투자

큰 뜻을 세우고 그 뜻을 이루기위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건 정말 즐겁고 멋진 일입니다. 하나의 방향으로 정진해나가는 현실의 디테일을 <기업과 투자>에 기록합니다.

어느 인터뷰

깊이 고민하고, 긴 시간에 걸쳐 정성들여 답변했던 한 인터뷰 글을 소개합니다.

왜? 사는가?

강연, 투자, 프레지 제작, 외국어 학습법 등 현재의 업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는 글 모음입니다.

강연 영상

토크 콘서트 화통과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했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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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r] 지도 밖으로 행군하면 개고생이다! Doer 안영일의 인도 여행담 강연이 영상으로 나왔습니다^^ (강연 자료: 프레지)

2011.02.18 08:00 생각과 행동

 

Doer 안영일의 개고생 해외 여행담. 

지난 2010년 11월 말. 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37일간의 인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나. 힌두어를 배우자.
두울. 도시개발 및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자.
세엣. 볼리우드 영화에 출연하자.

이에 2011년 1월, 2회에 걸쳐서 무료 공개 강연회를 개최하였습니다! ^^

감동의 순간을 영상(65분 분량)으로 함께 하시죠! >.<

 



끝으로 훌륭한 장소와 영상 편집을 협찬해주신 서울시 청소년미디어센터(http://www.ssro.net)에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센터 연수원 사이트(http://tinyurl.com/62u6o3h)에서도 이 강연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참고
- 강연회 개최 공지 포스트(http://www.doertalk.org/464)
- 강연회 마무리 공지 포스트(http://www.doertalk.org/469)
- 인도 여행기(http://www.doertalk.org/458)
 
by Doer 안영일(http://www.twitter.com/doer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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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laysia Sister 2011.02.19 15:22 신고

    잘 봤어요. 순간순간 가슴 뭉클한 부분도 있고...
    이 동영상을 본 것만으로도 인도여행을 다 다녀온 것 같네요. ㅋㅋ
    얼마전에 "김종욱찾기"라는 영화를 보고 인도에 대한 환상이 생겨서
    인도여행 가려고 짐싸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못 갈 듯...
    참,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항상 응원하고 있답니다!!

    • Doer 2011.02.19 17:09 신고

      ㅋㅋ 항상 시스터가 응원해주고 있는듯한 이 느낌..

      고마워요!!!

      시스터도 새해 복 옴팡 대박 왕창 터지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온전히 걷는 그 날을 향해 파이팅이예요!!

      보고싶어요!! ㅎㅎ

  • 2011.02.22 10:5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1.02.22 22:11 신고

      네!!^^ 앞 길에 빛과 어둠이 두루두루 가득하길 바랄게요! 뭔가 좀 다양해야 재미나죠^^ 파이팅!!!!

  • 2011.02.22 10:5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1.02.22 22:13 신고

      넵!! 뚜렷하게 원하는 게 있고, 평소에 조용히 실력을 가다듬어 놓는다면, 때가 왔을 때 꼭 붙잡을 수 있을거예요~!^^

  • 종찬 2011.06.12 23:01 신고

    앗. 이것은!!
    지난 겨울 한파를 뚫고 Doer님을 보러갔던 기억이 나네요.ㅋ
    강연 끝나고 인사는 드렸는데 ㅋ
    제가너무 멍하게 무표정으로 인사를.
    너무 신기하고 놀랍고 재밌어서 ,지금 생각해도 꿈꾼거처럼 희미하지만 강렬 했죠 ㅋ

    • BlogIcon Doer Ahn 2011.06.15 08:59 신고

      ^^ 감사합니다!

      완전 영광이네요~! >.<

  • 2014.10.03 18:1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4.10.06 20:58 신고

      반드시 또 인연이 있을겁니다^^ 고고씽 파이팅!!!

[Doer] 그 때였다. 귀국을 결심한 건.

2011.01.31 09:30 생각과 행동

 



라다크 지역에 도착한 후 얼마간 나는 극심한 체력의 한계 속에 살고 있었다. 최저 해발 3,600미터. 그 지역에 처음 도착했던 날은 10걸음을 빠르게 걸은 후 숨을 크게 헐떡이며 바닥에 퍼져 앉을 수 밖에 없었다. 겁 먹은 나는 행동 반경을 최소한으로 하고, 방에 앉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밖에 나가서 다른 친구들처럼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는 내 모습에 대해서는, 그들은 여기서 오랫동안 적응해왔고, 나는 아직 적응하기 이르다라고 생각하며 자기 위안을 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문득 3,600미터라는 말이 머리 속을 유령처럼 멤돌며 떠나가질 않는 상황에. 자신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

‘3,600
미터. 3,600미터. 3,600미터…, 그게 도대체 다 뭐란 말인가
!’

나는 생각과 말 그리고 지식에 집착하며 나태한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었던 스스로에게 울화통이 터졌던 것이다.


이후 나는 곧장 밖으로 뛰쳐나가 산을 달려 올라갔다. 미칠 듯이 힘들었다. 그러나 멈추고 싶지 않았다. 속도를 늦출지언정 절대 멈추지는 않았다. 그렇게 달리던 중, 울컥 울컥 눈물 솟아 올랐다. 나는 진작부터 이렇게 달렸어야 했다. 내게 어울리는 모습. 그건 정신없이 달리고 헐떡거리며 땀 흘리는 순간이다. 하지만 난 한동안 그걸 깨닫지 못하고, 3,600미터라는 숫자 감옥에 나를 가두어 놓은 채 연신 자기합리화의 방귀만 뀌어대고 있었던 것이다.


심장의 고통이 극도로 치닫던 순간,
그간 가지고 있던 지식들에 대한 총체적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

그것은
허무였다
.

지식과 집착의 허무함. 그 때 공허한 나의 마음을 채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한 원초적 그리움이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는 혼자였다. 그래서 또 외로웠다. 눈물은 계속 흘러 내렸다
.

그렇게 뛰어 올라 도착한 히말레야의 한 봉우리. 나는 그곳에서 모든 걸 내려 놓았다. 지식도. 집착도. 그리움도. 외로움도.


동화처럼 펼쳐진 파란 하늘. 거대한 산맥. 그 한 가운데 떨어진 나의 눈물.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 가는가.

왜 살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서
?

그 때였다.

귀국을 결심한건.


<그 날 산을 오른 후 남긴 영상>
 


by
Doer 안영일(http://www.twitter.com/doer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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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7 00:5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1.02.17 13:19 신고

      선생님! ^^ 뭔가 흐름과 채움 그리고 마지막엔 비움이 있는 댓글인 것 같습니다 :-) 힘 많이 주셔서 감사하구요, 오늘도 완전 즐겁고 신나게 파이팅입니다! ^^

[Doer] 지도 밖으로 행군하면 개고생이다! 인도편. 강연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2011.01.29 22:15 생각과 행동


지도 밖으로 행군하면 개고생이다! 인도편.
2회에 걸친 강연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야~옹~!! >.<


 

매일 아침 눈 앞에 떠오르던 댑~따시만한 태양을 이야기하던 모습.


 

고대 도시 레(Leh)에 도착한 후, 역시나 불안해서 관공서부터 찾아갔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평일 저녁 맹추위 속에서도 서울시청소년미디어센터까지 찾아와
집중해서 강연 들어주신 1회차 참석자분들 모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토요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나서 참석해주신 2회차 참석자 분들도 모두 파이팅!
2회차에는 어린이들도 함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나도 뿌듯했어요!!


<발표 자료>


<인트로 음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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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이대근 2011.01.30 16:01 신고

    멋진 디자인의 Prezi와 진솔하게 풀어나가는 여행담이 좋았습니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중국편도 기대해봅니다. 강의 내용은 간단하게 제 홈페이지에 정리해보았습니다. 앞에 노래 부르신 것 같은데 동영상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흠흠.

    강연 정리 : http://livehappy.tistory.com/571

    • BlogIcon Doer Ahn 2011.01.30 23:14 신고

      ㅎㅎ 부롸둬! 생유! :-)

      '내가 할 일' 부문 꼭 실행하길 바랄게!

      나 목표 달성하면 또 술 마시자! >.<

  • BlogIcon Tiger Kim 2011.01.31 08:10 신고

    http://blog.naver.com/truefan/120123151376 친자연식품 하신다는데 니 생각나서 링크 건다.

    • Doer 2011.01.31 09:15 신고

      부롸둬, 니 밖에 없데이~

[Doer] 지도 밖으로 행군하면 개고생이다! 인도편. Doer 안영일의 여행기 무료 공개 강연회(발표자료: Prezi)

2011.01.15 16:34 생각과 행동



Doer 안영일의 개고생 해외 여행담. 

지난 2010년 11월 말. 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37일간의 인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나. 힌두어를 배우자.
두울. 도시개발 및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자.
세엣. 볼리우드 영화에 출연하자.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좌충우돌 대사건들이 저의 몸과 입을 근질근질하게 합니다!

이에, 인도 여행기 무료 공개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일        시: (1회)2011년 1월 27일(목) 저녁 7시 반~ 저녁 8시 반, (2회) 동년동월 29일(토) 오전 11시 <내용 동일>
장        소: 서울시청소년미디어센터 3층 스튜디오
대        상: 기상천외한 개고생 여행담과 Prezi 활용법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행기 강연 후, 발표자료 작업(Prezi: 프레지)의 핵심 과정을 짧게(5분 내외) 공개합니다!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은 아래 서식에 접속하신 후 제출해주세요! 
작성하시는 개인정보는 구글이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는 한, 무단으로 사용되거나 유출되지 않습니다^^





장소


Image courtesy of Walt Disney(http://disneyinternational.com), WWF(World Wildlife Fund, http://wwf.panda.org)
Written by Doer 안영일(http://www.twitter.com/doerahn)


참고 1. 여행기 강연 자료


참고 2. Doer 안영일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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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r Youngil Ahn, DoerTalk, india, l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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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ta 2011.01.16 16:44 신고

    行きたいです!!!
    でも、今はメキシコにいるから、行けないです。


    また、韓国に行きますから、その時、たくさん話をしましょう!!
    私には、兄から学ば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が、山のようにあるのですよ。

    • Doer Youngil Ahn 2011.01.16 21:55 신고

      켄타!! 웰 컴 투 코리아!!!

      어서 어서 한국이나 일본에서 만나자! :-)

      그립다~! >.<

  • 김소연 2011.01.23 04:40 신고

    안영일님 안녕하세요! CafeABLE 김소연입니다. 인도 히말라야에서 부르시는 I believe I can fly, 세월이 가면, 노래와 Sunlift 번쩍번쩍 들어올리시는 블로그를 보며 출퇴근하며 힘빠지던 날 에너지를 받고 있었던 걸 아실런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건강하게 돌아오셔서 기쁘고, 소중한 이야기 마구 퍼주시기까지 하시는 것 넘 멋져요! 응원하고 있습니다~ 화이팅이요! :)

    • Doer 2011.01.23 14:30 신고

      매니저님!!^^ 제 블로그에 놀러 와서 힘까지 얻고 돌아가 주시다니,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If you imagine, it's ABLE! CafeABLE파이팅입니다! (((o(*゚▽゚*)o))) 다음에 또 카페에서 뵈요~^^

  • BlogIcon 노지훈 2011.01.23 11:18 신고

    와우~~~!!!!! 벌써부터 에너지가 팍팍! 기대됩니다.

    • Doer 2011.01.23 11:46 신고

      으롸앗~찻차앗~!! >.<

  • 노동훈 2011.01.25 14:22 신고

    형! 이번 히말레알 작품도 왈이에여 ~~~ 아자뵤:)

  • BlogIcon 원은란 2011.01.25 14:30 신고

    오 마이 갓!!!!!
    이야기를 다 들은 것 같지만 들을 이야기가 엄청 기대되는 이런 기분! 뭘까요?
    즐겁게 들을 준비 하고 가겠습니다!^^

    • BlogIcon Doer Ahn 2011.01.25 14:49 신고

      ^^ 감사합니다! 사실 이런 거 미리 올리는 게 스포일러일 수도 있지만.. :-) 금번 강연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만나고 싶은 분들 한 자리에서 뵈는 의미도 큰 것 같으니까요!! >.< 파이팅!!

  • BlogIcon 권혁기(호프만) 2011.02.20 06:35 신고

    안영일님........와우~ 멋진 남^^ 좋은 인연 만들어요~

    • Doer 2011.02.20 07:14 신고

      넵!!^^ 이따 뵙겠습니다!! ^^

인도 여행: 지도 밖 행군

2011.01.03 18:54 생각과 행동


프롤로그. 천부지도(天附之道). 하늘이 내려준 길.

인도 여행을 마친 후, 본격적인 숨 고르기와 가슴 펴기를 하기 위해 부산의 고향집으로 내려왔다. 집으로 들어서는 골목길. 여느 대관집입구처럼 크고 화려한 명패가 달려 있는 건 아니지만, 이 골목 입구에 들어서면 금새 내 어머니의 향기를 맡을수 있다. 태아적부터 늘 함께 한 사람의 향기..그리고 그 느낌..조악한 공사가 남긴 콘트리트 바닥의 좁은 틈새. 어머니는 그 틈에 거름을 집어 넣고, 씨앗을 심어 이 친구들을 기르고 계신 것이다. 우리집이 이 동네로 이사오기 전, 동네에서 이런 식으로 화초를 기르는 것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던 동네 아주머니들은 이를 두고 기적같은 일이라며 입을 모으신다. 콘크리트 바닥 틈새에 씨앗을 뿌리는 일. 처음엔 다들 아무 신경도 안 썼겠지.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나..

하지만 내 어머니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무언가 자연스럽지 못한 곳에서, 그렇게 자연스러운 것들을 가꾸어 내셨다.


인도 여행을 다녀온 후, 나는 더욱 더 그런 어머니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깨닫는다. 


인도 여행을 돌아보면, 이 기이한 일련의 사건들을 무엇으로 다 설명해내야 할지 알기가 힘들다. 그저 그렇게 순리대로 흘러가버린 것을 내가 너무 과하게 반추하고 있는건 아닌지...이렇든 저렇든 앞으로 긴 시간이 지나더라도 이루 다 소화해내기 힘들 경험들임에는 틀림없다. 

나는 오랜 시간동안 2010년 말에는 중국 여행을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본 한 편의 영화. '세 얼간이'는 내 오랜 계획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영화를 본 후, 나는 당장 인도행 항공권을 예매했다. 그리고는 영화를 한 번 더 봤다. 마음 속에서는 한 가지 생각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인도라는 나라의 문화와 정서 그리고 영화 산업을 알고 싶다'

그리고는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1. 힌두어를 배우자.
2. 도시개발 및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자.
3. 볼리우드 영화에 엑스트라 출연하며 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자.

2010년 11월 22일, 나는 인도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꼭지 하나. 카쉬미리, 스리나가르.

그.러.나. 인도에 도착한 후 처음 맞이한 날 아침. 나는 사기를 당했다. 현지 여행사에게 매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기를 당했다. 힌두어를 배우겠다는 목표의식에 눈이 어두웠던 나는 완전 타인인 것처럼 생각되던 두 사람이 다른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그러나 같은 말로 '힌두어를 배우겠다면 카쉬미리주의 스리나가르라는 곳이 최고'라고 내게 사기친 것을 그대로 믿어버린 것이다. 나는 그 사기극의 전모를 스리나가르에 도착한 후에 깨달았다. 스리나가르의 인구 98%는 힌두교인이 아닌, 무슬림이고 그들은 힌두어가 아닌 카쉬미리어를 일상어로 사용한다. 또한, 스리나가르에서 머물게 된 게스트하우스 주인들은 그 지역 여행사의 소유주들이었으며, 그들은 나에게 매우 강압적인 태도로 더 많은 여행 패키지를 팔 생각만 골똘이하는 악당들이었고, 델리의 여행사와는 한통속이었다. 

하지만 그런 곳에도, 힌두어만 사용하는 사람이, 다행스럽게도, 한 사람은 있었다. 그러나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는 하루 2달러 미만의 임금으로 생활하는 절대빈곤층 요리사였다. 그의 아내와 두 아이는 제대로 지급조차 되지 않는 임금 탓에 생활고에 버거워한 끝에 그 집에서 도망친 상태였고, 홀로 남겨진 그는 하루 하루 힘들어하며 그 집에서의 중노동을 견뎌내고 있었다. 이에 나는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밤마다 나의 다락방으로 올라와 힌두어를 가르쳐 달라. 그 동안 내가 아내와 아이들을 찾아 보겠다.'

그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날 밤부터 우리는 온 몸으로 서로의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가 영어를 못하고, 내가 힌두어를 못하니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디랭귀지 뿐이었다. '나'라는 단어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손바닥으로 심장을 툭툭 쳤는데, 그것을 '답답하다'로 해석하거나, '맡겨줘'로 해석하는 등 잘못된 소통도 꽤 많아 본격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게 되기 까지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지만 후에 깨달은 건, 그 당시 언어를 배우는데 그 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었던 것 같다. 표정과 몸짓을 중심으로 표현의 의미를 해석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인도인들 특유의 감성적 표현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배우게 된 것이다.

날이 밝으면 나는 여행사 사기꾼들의 지독한 통제를 벗어나 은행, 파출소, 우체국, 국영 여행자 센터, 관공서 등을 찾아다니며 '두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여성'을 찾기위해 혈안을 올렸다. 그렇게 보낸지 약 5일. 나는 결국 관공서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빈민층들을 위한 복지 센터를 소개 받았고, 그곳에서 여성의 사진을 찾아낼 수 있었다. 나는 그 사진을 얻은 후, 그녀가 아직 스리나가르에 있을거라는 확신을 가졌고, 다시 그녀를 찾아 다녔다. 그렇게 약 이틀을 더 보낸 후...내가 그녀를 찾아낸 곳은 군부대였다. 그녀는 그곳의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나는 집으로 돌아와 요리사와 그녀가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그날 밤 식당을 예약해서 그들을 만나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새벽.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현금의 대부분을 그들에게 남겨둔 채 그 집을 도망치듯 떠났다. 남겨진 그들이 앞으로 똑같은 굴레의 삶의 살게 될거라는 걸 직감하는 나를...자책하면서...


꼭지 두울. 라다크, 레.

카쉬미리에서 남쪽으로 가는 길은 극심한 한파로 인해 모두 막혀있었다. 그래서 나는 동쪽으로 가는 가장 먼 목적지를 찾았고, 사람들의 추천은 '라다크(Ladakh)' 지역의 '레(Leh)'라는 고대 도시였다. 스리나가르에서 레까지는 약 500킬로미터 거리로 서울-부산 여정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는 그와는 비교도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천만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중간에 경유하는 '조우질라'라는 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겨울 도로 중 한 곳으로 손 꼽히는 곳이고, 목적지까지의 순수 운전 시간은 20시간이 넘게 걸렸다.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레. 그곳에 도착해서는 곧장 관공서부터 찾아가 나의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자원봉사기관이나 NGO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내가 봉사할 수 있는 일을 해주고, 필요하다면 비용도 지불하면서, 대신 힌두어를 배우며 숙식을 제공 받고 싶다.' 관공서 직원은 미소를 띄우며 내게 근처 기관들 이름과 연락처를 몇 개 적어 주었다. 접선 끝에 그 중 최종적으로 인연을 맺게 된 곳이 SECMOL(The Students' Educational and Cultural Movement of Ladakh). 이 곳은 라다크 지역의 교육 문화 부흥 운동을 위해서 설립된 학생자치형 대안학교다. 나는 SECMOL에서 교육 봉사를 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그들이 추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판단했다. 

이 곳에 머물면서 천천히 알게된 사실 세 가지. 하나. 이 캠퍼스 캡틴 부부가 나를 인도에 오게 만든 영화 '세 얼간이'에 엑스트라 출연을 했었다는 것. 두울. SECMOL 캠퍼스는 '세 얼간이'의 마지막에 나오는 이상적인 학교의 모델이었다는 것. 세엣. 영화 '세 얼간이'의 마지막 촬영 지역 대부분이 이 곳 라다크 지역이라는 것...

이에 나는 이 지역에서 영상을 찍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마치 내가 영화 '세 얼간이'의 한 요소가 된 것 같은 만족감을 느꼈다. 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는 현상을 내 몸으로 직접 이해한 순간이었다. 그 외에도 그 곳에 머무는 동안 수많은 변화와 도전을 겪었다.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잔혹한 추위는 손발의 신경을 무디게 했고, 압착 마스크를 3겹 정도 끼고 사는 듯한 느낌을 주는 희박한 산소량은 10걸음만 빠르게 걸어도 남산을 19분만에 뛰어 올라가는 것 이상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이런 육체적 도전은 의외로 극복하기 쉬운 것이었다. 매일 밤낮으로 산을 오르고, 축구와 아이스 스케이팅에 참여하며 꾸준히 체력 관리를 하니, 이내 고통은 사라졌다. 그러나 눈 앞에서 상상도 하지 못할 크기의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고, 밤 하늘의 어둠을 모두 덮어 버리려는 기세로 빛나는 무수한 별들을 바라볼 때면, 그런 육체적 적응과는 관계없이 거대한 그리움과 허무함이 밀려왔다. 거대한 자연 속의 작은 나..머리 속을 뿌옇게 채우고 있던 지식들이 모두 증발해 날아가고, 온 몸으로 느끼는 감성만이 원석처럼 빛나는 느낌.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경험. 자연은 나에게 거대한 깨달음을 선물해주고 있었다.

자연 속에서 명상적 삶을 추구하는 동시에, SECMOL에 머무르는 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열심히 가르쳐 주었고, 라다크 지역 사회와 지구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서 자주 강연했으며, 그들의 태양열 활용 기술과 방법론에 감탄하며 새로운 배움과 실행을 추구했다. 또한, 한 지방에 모여서 화합하고 있는 다양한 종교들-이슬람, 불교, 힌두교, 기독교-을 두루 이해하기 위해 매일 밤 촛불을 밝혔다. 처음부터 배우고자 했던 힌두어는 물론이고, 라다크 지역의 현지어인 라다키를 배우기 위해서도 적지 않은 시간을 집중했다. 물론, 처음에는 모두 이상적인 듯 보이던 그들의 삶도 이해와 깊이를 더해서 바라보니, 곪아있는 현실의 상처들이 많았다. 절대빈곤. 현대화의 병폐. 환경오염..나는 그 문제들을 조명하기 위해 그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고, 급기야 소규모로 TEDxLeh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제 내게 남은 일은 한국에서도 이들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훌륭하게 이어 나가는 일인 듯 보였다.


꼭지 세엣. 델리.

스리나가르와 레에서의 힌두어 학습. 그리고 라다크 현지어 학습. 또한 라다크 지역 개발 및 디자인 프로젝트 참여. 다큐멘터리 촬영 및 TEDxLeh 컨퍼런스 개최.

이런 방식으로 인도에 오기 전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들에 작은 발걸음을 내디딘 후, 자연 속에서 그리움과 허무함을 깨달은 나는 볼리우드 영화 출연 목표의 맹목성에 회의를 품으며 귀국을 결심했다. 또한, 이곳에서 얻은 경험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삶의 연장선에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생겨 모든 일을 재촉하지 않고, 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추진하기로 결심했다. 

귀국을 위해 델리로 돌아 온 첫 날. 좋지 않은 기억이 있던 델리에 오래 머물고 싶지 않았던 나는 곧장 공항으로 가서 항공 티켓을 가장 빨리 출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꾸었다. 귀국행 비행기는 다음 날 밤 10시. 이후 곧장 빠하르간지의 한 한국인 식당으로 향했다. 한국어로 넋두리를 풀며, 함께 소주 잔을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을 간절히 찾고 싶었다. 그 간절함은 아직 한 가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마음 속 후회 때문에 더욱 커져가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여기서 마지막 사건이 발생했다. 식당에 도착해 소주를 마시고 있던 늦은 저녁 시간, 한 인도인 여성이 굉장히 평범한 차림으로 식당으로 들어오더니 다음 날 볼리우드 영화에 출연할 동양인 엑스트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 순간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이건 분명 신종 사기 수법이다.'

그 여성이 다음 날 아침 일찍 차를 가지고 태우러 올 것이며, 멀리 이동해서 촬영할 것이라고 말하자 우리의 의심은 더욱 더 커져만 갔다.

'이건 분명 납치 의도이거나, 멀리 가서 내려준 후 차비와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식의 여행사 사기일거야.'   

... 그러나 ... 나는 그 의심과 두려움의 바다 한 가운데서 이 여성을 따라 가야한다는 거대한 울림을 느끼고 있었다. 맹목적인 목표 의식 때문이었을까. 취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또 다른 감각이 작용한걸까. 나는 어떻게 되든 일단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me! Me! ME!!!!!'를 외쳤다.

그날 밤 나는 짐을 단단히 싸맸고, 아침에는 이를 몸에 단단히 고정시킨채, 일찍부터 그녀를 기다렸다. 마음 속 한 편으로는 그녀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던 것 같다. 그저 이 하루가 무사하고 무난하게 지나가길 바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사이, 그녀는 지프 차를 몰고 와서 나를 승차 시켰으며 다른 외국인들을 몇 명 더 태우더니 차를 빠르게 달렸다.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나는 문 쪽에 앉아서 고리를 잡고,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언제든지 뛰어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차는 멈추었다. 그 곳은 델리의 유명한 관광지 '후마윤 묘' 앞이었다. 나는 이것이 적어도 납치는 아니라는 확신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투어비를 요구할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여전했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 몇 걸음가지 않아, 의심은 모두 사라졌다. 거대한 촬영 장비들이 속속들이 도착하는 모습. 스탭들이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모습. 영화 촬영 스탭들을 위한 야외 부페...

한 차례의 엑스트라 출연을 마친 후, 너무나도 신난 나는 점심을 먹으면서 스탭에게 내가 인도에 온 연유를 설명하며 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이 내게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를 말했다.

나: '난 원래 중국에 갈 계획이었는데, 3 얼간이라는 영화를 보고 티켓을 인도행으로 바꿨어'
스탭: '오~그래? 그 영화 몇 번이나 봤니?'
나: '음...4번 이상 봤지!'
 
스탭: '하핫. 고마워! 그 영화 우리가 만들었거든!'
나: '.... .....??..... !!!!!!!!!'

그 순간 나는 온 몸의 털이 곤두서는 듯한 전율과, 너무 놀라서 할 말을 잃는 게 어떤 기분인지를...생전 처음 느껴 보았던 것 같다.

... ...

촬영 직후 나는 델리 공항으로 향해, 한국으로 귀국했으며, 비행기 안에서 한편으로는 한국의 모두에게 이 일을 알리면 아마 아무도 믿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도에서 벌어진 믿을 수 없는 일련의 사건들을 되뇌이며 또 다시 흥분과 감동의 큰 한숨을 쉬어야 했다.


에필로그. 자기지도(自己之道). 스스로 선택해서 가는 길. 지도 밖으로 행군한다는 것.


아무런 계획도, 준비도, 작은 인맥 조차 없었지만, 나는 마음 속 결심 하나로 인도로 향했고, 인도 땅에 어떤 하나의 점을 찍고 돌아왔다. 여행사나 선배 여행자들이 제시하지 않거나, 못하는 세계들. 남들이 최선이라고 이야기하는 상식들. 모두가 이.렇.게. 걸어가야 한다고 할 때, 속는 셈치고 저.렇.게. 한 번 걸어 볼 때. 어쩌면 우리는 그곳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도 밖으로 행군한다는 것은 이런 것을 말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내 마음의 지도 안에서 남들이 그려준 부분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과감하게 자기 길을 한 번 만들어 보는 것.

이는 작년 11월에 떠났던 '겨울의 일본, 자전거 여행 - 일본의 장인을 찾아서'에서도 충분히 느꼈던 바다. 나와 친구는 아무런 계획도 없이 자전거와 건강한 몸뚱아리만 가지고 일본으로 떠나, 얼마나 많은 우연과 감동 그리고 새로운 만남을 얻고 왔던가. 우리는 온 몸을 불확실성에 내던지고 도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누구도 만나보지 못했던 일본 장인들을 온 몸으로 느끼고 오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자기답게 살자. 

 우리는 보다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세상을 디자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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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윤정훈. 2011.01.03 19:27 신고

    1.이것은 그저 운명적인 거라고 설명할수 밖에 없는 사건 ㅋ

    2. me! me! me! 라는 부분에서 음성지원과 더불어 니 몸부림치는
    영상까지 그려졌음 ㅋㅋㅋ

  • 청도 2011.01.04 22:25 신고

    왜! 난 재미있는데:)멋지다~~~

    • Doer 2011.01.04 22:42 신고

      내 마음의 지도 속에 그대가 머무르니...

  • 이주희 2011.01.04 22:25 신고

    브라더, 영화 마지막에 나왔던 그 장소에 갔다 왔군요!
    영화속에서 신비로운 학교로 그려졌었는데, 마지막 장면에 호수(?)도 완전 환상이고,

    2010년을 멋지게 클로징 했군요!

    레의 태양열 사용법을 꼭지로 해서 블로그 하나 쓰는거도 강력추천!

    • Doer 2011.01.04 22:43 신고

      ㅎㅎ 그래^^

      태양열 활용 특집 하나 써야겠네!!!

      베리 굿!!!

  • BlogIcon Ji 2011.01.04 23:23 신고

    형님!
    인도에서 무사웰컴백하셨군요! :)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행하기 힘든일을 행하시고, 그로부터 값진 경험, 목표를 얻어오신 것 같아
    제가 다 뿌듯하네요! :) 형님! Cool! :)

    • Doer 2011.01.04 23:46 신고

      오!!! 부라더!! 서로의 뿌듯함 함께 더 길고 오래도록 나누자!! 새해 볻 와글와글 고고씽~!

  • 차태호 2011.01.05 13:00 신고

    지도 밖을 행군 한다는 것..
    Bro 멋진데.. 고생도 많이 하고 얻는 것도 많고..
    비하인드 스토리 소주 한잔하면서 직접 들어야 되는데. 그래야 더욱더 재미있는데..
    아쉽다.. 정돈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한다는 것은.. 자유로움.. 그리고 그 여행의 의미를 더할줄 아는것..

    오늘 따라 과메기랑 소주가 땡기는 구려.. 안영일 여행이야기와 함께..

    • Doer 2011.01.06 10:55 신고

      ㅎㅎ 형님!!! 호주에서도 한국음식 한국음식답게 만드는 곳이 많이있죠? 하지만 어서 한국으로 돌아 오세요!!!^^ 소주 한 사발 고고씽~!

  • Kenta 2011.01.05 17:32 신고

    형에게


    훌륭한 체험을 했네요.
    형의 행동력 굉장하다.
    나는, 형의 일기를 읽어서 감동했습니다.
    형에게 또 만나고 싶습니다.

    • Doer 2011.01.06 10:58 신고

      켄타!!! 멕시코 생활은 어떠니!!! 어서 일본으로 돌아와!!^^ 나도 때 맞춰서 일본 가도록 해볼게!! 엄마랑 같이 만나서 맥주 고고씽!!!^^

  • 2011.01.09 01:2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1.01.09 10:24 신고

      네! ^^ 전화번호 저장했습니다.

      소식있게 되면 신경써서 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하지만 만약의 사태가 있으니, 서로 서로 최신 정보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해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힘차게 파이팅!

  • 2011.01.11 16:23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1.01.12 17:43 신고

      ^^ 네! 앞으로 정보 교류가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어머나세상에 2011.01.11 16:24 신고

    인도여행에 든경비와 비행기값 이런자세한것좀가르켜주세여 ㅠㅠ

    • BlogIcon Doer Ahn 2011.01.12 17:44 신고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항공료는 약 80만원 가량이었습니다. ^^ 여행 경비는 전혀 계산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저의 경우는 초반에 사기당한 금액과, 사람 찾으러 다니며 쓴 뒷돈이 많아서 꽤...많이 썼습니다 ㅜㅜ

  • 야매손군 2011.06.21 13:58 신고

    아악!! 질투날만큼 멋지군 친구!!

    굉장하다! 일에 집중이 안 될만큼!!!

    건승하길!!! 와후

    곧 또 보자!

    • BlogIcon Doer Ahn 2011.06.21 17:30 신고

      네!

      야매손군님의 성함은 어떻게 되십니까! >.<

인도 여행 중 볼리우드 영화 '내 동생의 신부' 엑스트라 출연하던 날.

2010.12.31 17:54 생각과 행동


저의 인도 여행은 볼리우드 영화 '3 얼간이'로 시작해서 '3 얼간이'로 끝났습니다.

당초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려던 오랜 계획을 접고, 인도행 티켓을 산 것은 이 영화를 본 직후의 결정이었죠. 저는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인도 영화 산업의 저력을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었고, 그들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인도 여행을 준비하던 짧은 기간동안 저는 세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번째는 저의 사명, 직업과 관련된 일인 도심 개발 및 디자인 프로젝트 참여. 
두번째는 저의 즐거움, 취미와 관련된 일인 힌두어 학습과 높은 회화 수준 달성. 
세번째는 볼리우드 영화 엑스트라 출연이었습니다. 

여행 36일째.. 전자의 두 목표는 확실한 달성 또는 초석을 다지는데 성공했지만...

볼리우드 영화 출연 목표의 경우는 머무르던 지역에서 다큐멘터리를 찍고, TED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또한 머무르던 지역에서 '3 얼간이'에 출연했던 엑스트라 외국인을 만나 그녀와 함께 생활하면서, 그녀로부터 볼리우드 체험담을 듣고, 감독의 연락처를 전해 받은 것으로 세번째 목표에 대한 갈증을 채워야 할 것 같았습니다. 

헌데, 이게 왠일인가요. 

한국으로 귀국하기 하루 전 날. 한 인도 여성이 볼리우드 영화에 출연할 동양인 엑스트라를 찾기 위해 한국인 식당에 들렀고, 의심과 두려움으로 가득찬 다른 한국인들이 그 여성을 멀뚱멀뚱 바라만 보던 사이, 의심과 두려움을 안고 있었던 건 마찬가지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의 불씨라도 붙잡으려던 저는 그녀를 따라 가기로 자진했습니다. 

그녀도 역시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꼭 당신처럼 생긴 사람을 찾고 있었어요!'라고 하더군요. 눈 째진...전형적인 동양인...-_-;;

다음 날 아침 8시 우리는 약속 장소에서 만났고, 저는 그녀의 운전기사가 모는 차를 타고 알 수 없는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길을 달리는 동안,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곧장 문을 열고 뛰어내릴 생각으로 문 손잡이를 잡고 앉아 있었죠. 

하지만 결국, 그녀가 저를 데리고 간 곳은, 와우. 정말로 볼리우드 영화 촬영장이었습니다. 처음 잠시간은 그녀가 일당들과 함께 저에게 사기를 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했고, 촬영이 진행되면서는 정말로 볼리우드 영화에 엑스트라 출연을 한다는 사실에 흥분과 긴장감 그리고 놀라운 감정을 느꼈죠.

더욱 놀라웠던 건, 그들과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던 중 알게 된 사실. 

나: '난 원래 중국에 갈 계획이었는데, 3 얼간이라는 영화를 보고 티켓을 인도행으로 바꿨어'
스탭: '오~그래? 그 영화 몇 번이나 봤니?'
나: '음...4번 이상 봤지!'
스탭: '하핫. 고마워! 그 영화 우리가 만들었거든!'
나: '.... .....??..... !!!!!!!!!'

저는...그냥 할 말을 잃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오히려 정신이 멍해져 버리더군요. 

촬영 이후 우리는 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볼리우드 영화에 외국인이 출연하고, 성공하기 위한 조건들 그리고 영화를 대하는 인도의 국민 정서, 인도에서 영화 산업에 종사한다는 것 등..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며, 마법처럼 벌어진 이 일을 도대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싶더군요. 

출국 전날. 인도 13억 인구 중 하나와 수 많은 관광객들 중 하나가 대도시 델리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가 정말로 원하던 것을 얻은 이 사건. 

'간절히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정말 사실일까요. 알 수 없지만...

12월 29일 그 날 만큼은 저에게 그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p.s.1. 제가 출연한 영화의 제목은 "My Brother's Bride(내 동생의 신부)"입니다. 내년 6월 즈음 개봉 예정이라네요.  

p.s.2. 인도에서는 영화를 아무리 허접하게 만들어도 반드시 손익분기점을 넘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건 인도인들이 영화를 그만큼 사랑한다는거죠..^.^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자기답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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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이대근 2010.12.31 18:34 신고

    지홍형님 덕분에 또 소식을 들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ㅎㅎ 결국 소망한 바 다 이루고 오시네요 축하드립니다 ^^ 한국오면 축배 한잔 해요!

    • Doer Youngil Ahn 2011.01.01 12:17 신고

      부라더! 나는 이미 한국이야!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어^^ 축배 ㄱㄱㅆ!

  • BlogIcon 노지훈 2011.01.01 10:51 신고

    AWESOME!

    • Doer Youngil Ahn 2011.01.01 12:17 신고

      Yeap~ Brother!

  • 경연 2011.01.01 23:23 신고

    와우!! 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Doer 2011.01.02 14:50 신고

      그래!! 부라더 보고싶다! 새해 복 양껏 마이무라!! ㅎㅎ

  • BlogIcon Doer Han 2011.01.02 23:16 신고

    영상 중간중간에 형님 목소리 삽입하신건

    어떻게 하신건지 궁금합니다. >_<

    하고 싶은데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ㅋ

    • Doer Youngil Ahn 2011.01.02 23:25 신고

      아이폰4로 영상 찍으면서 혼자 말한거예요!

      기계에 자연스럽게 음성이 들어간거죠 :-)

  • 라일라 2011.01.03 20:41 신고

    여기 원래 들어가려면 250루피 내야되는데~~
    그냥 들어가셨겠네요 부럽다!! ㅋㅋ
    영화 진~~~짜 보고싶네요 으아~~
    갑자기 외국인 관광객들하고 춤추고..완전 재밌을 거 같아요 크크크

    • BlogIcon Doer Ahn 2011.01.04 12:43 신고

      ㅋㅋ

      난 그냥 엉덩이만 가볍게 흔들어 줬을 뿐...ㅎㅎ

  • 2011.01.13 12:4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1.01.13 14:11 신고

      ㅎㅎ 부라더!! >,<

      찐한 얘기는 곧 만나서 상세하게 하는 게 더 좋을 듯...ㅋㅋㅋ :-)

  • 청중 2013.05.15 13:27 신고

    유튜브에서 세바시 강연보고서 출연한 영화제목이 다 생각안나서 검색했는데 여기 계시네요 ㅋㅋ 아 진짜 강의 잘들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영화같은 일이 일어날수있어요 용기가 대단하신거같아요!! 열정보다 방향성!!기억하겠습니다

    • BlogIcon Doer Ahn 2013.05.15 17:38 신고

      오!!! 덕분에 오랜 포스트를 읽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얏호~

[Doer] 나는 내가 날 수 있다고 믿어(I believe I can fly sung by Doer 안영일) @ Ladakh, Himalaya, India

2010.12.25 14:42 생각과 행동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팝송.

R. Kelly의 노래 '나는 내가 날 수 있다고 믿어(I believe I can fly)'를 라다크(Ladakh) 지역 히말레야 산맥의 중턱에서 불렀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종종 'I believe YOU can fly'로 바꾸어서 부르기도 해요^^





추가로, 저는 12월 31일에 서울 땅을 밟을 거구요!

인도에서 이루고자 했던 세 가지 목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1. 힌두어 마스터 -> 라다크 지방어 몰입, 힌두어는 짬짬이. 
2. 볼리우드 영화 출연 -> 라다크 지방 다큐멘터리 제작, 3 얼간이들 영화 출연자와 생활(영화 감독 소개 받음)
3. 도심 디자인 및 개발 -> SECMOL(www.secmol.org)에서 에너지, 문화, 교육 분야 관련 NGO 활동

+ 알파) TEDxLeh 추진: 사실 이 계획은 TED측 답변이 늦어서 무산될 뻔했는데, 어제 밤 답변을 받은 관계로 어떤 형태로든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면 더 자세한 이야기 많이 들려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모두 보고싶어요! 파이팅!!!


+ 30일 귀국 후 업데이트(하루 일찍 들어왔음)
- "볼리우드 영화 출연", 12월 29일, 3 얼간이들 제작진의 차기작 '내 동생의 신부 (내년 6월 개봉 예정)' 후마윤묘 촬영장에서 관광객 엑스트라로 출연.
- "TEDxLeh", 12월 27일, 2명의 연사와 1분의 전통 공연팀을 섭외하여 진행.


by Doer 안영일(www.twitter.com/doer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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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귀염둥이 2010.12.25 18:29 신고

    끼룩끼룩......

  • BlogIcon DoerHan 한세훈 2010.12.26 20:40 신고

    처음엔 가사를 보다가, 노래부르는 형을 보고
    나중에는 뒤에 자연이 눈에 들어오네요.

    TEDxLeh 잘 추진되길 바랄게요. :D
    한국에서 뵈요!

  • 2010.12.28 16:35

    비밀댓글입니다

  • 2010.12.30 17:2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0.12.30 23:02 신고

      네!! ^^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

  • BlogIcon taiyoun 2010.12.31 19:58 신고

    무언가 절절하네요 형 ㅋㅋㅋㅋ
    무사히 귀국해서 참 다행이예요!!

    아 3얼간이 너무 재밌게 봤는데
    그 제작사 영화찍다니 ㅋㅋㅋㅋ
    어떻게서든 구해서 인증장면 캡쳐해서 올려줄께요 형!!!
    2011년 우린날수 있다!!!

    • Doer Youngil Ahn 2011.01.01 12:18 신고

      예~압 부라더!

      아이 빌립브 위 캔 플라이!!! >.<

  • 라일라 2011.01.03 20:33 신고

    어머 후마윤의 무덤 ㅋㅋ 거기 완전 추억의 장소인데.
    저 영화도 꼭 보고 싶네요.
    오빠 갔다오신 거 보니 진짜 놀랍고 신기하네요..
    정말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가신 듯 해서 (;;)
    대단하다는 말밖에.. ㅋ_ㅋ
    레 정말 그림같이 예쁘네요~

    • BlogIcon Doer Ahn 2011.01.04 12:42 신고

      ㅎㅎ 라일라도 후마윤 묘에서 뭔가 재미난 일이 있었던거야? :-) 난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가서 너무 많이 좌충우돌했던 것 같아ㅜ 하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내 본능을 충실하게 따라갔더니, 재미난 일들이 많이 펼쳐지더라구!

  • 청도 2011.01.04 22:27 신고

    다시봐도 이영상은 아니야 ㅋㅋㅋ

[Doer] 히말레야 3,500미터 고산 스피치 3종 세트. 1. 애창곡 '세월이 가면' 2. 태양을 들어올리자! 'SUN LIFT' 3. 깨달음

2010.12.18 16:04 생각과 행동




모두 오랜만이예요!
그동안 재미나게 잘 지내고 있었죠? ^^

오늘은 산에서 혼자 노는 법의 진수를 보여드릴게요!! >.<


하나. 나의 애창곡: 세월이 가면

밤새 부르고 싶던 노래가 있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무도 없는 산으로 올라와서 한 곡 뽑았습니다.
정말 추워서 온 몸이 얼어 붙는듯, 노래하기 정말 힘들었지만...재밋었어요!! ㅎㅎ
나의 애창곡 '세월이 가면' 모두 재미나게 감상해주세요^^


 


둘. 히말레야에 떠오르는 태양을 들어올리자! SUN LIFT!!

히말레야 산맥의 한 봉우리에 서서 태양을 들어올리는 운동 'SUN LIFT'를 시도했어요^^





셋. 낮에 산을 오르다 얻은 깨달음들이 많아 영상 기록 남겼어요!!

산을 오르다 얻은 깨달음들 - 그리움, 외로움, 허무함 그리고 비움.
낮에 산을 걷다가 울컥ㅜㅜ울컥 떠오르는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영상으로 기록 남겼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심각해서 많이 편집했더니, 별 이야기가 아니게 되어 버렸지만....경치는 정말 좋죠? ㅎㅎ
참고로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하얀 점은 달이랍니다 :-)




by Doer 안영일 (www.twitter.com/doer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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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r, DoerTalk, Himalaya, india, Korean Song, ladakh, Landscape, speech, SUNLIFT

Trackbacks 0 Comments 10

  • 2010.12.18 19:0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0.12.20 13:44 신고

      ㅎㅎ 한 번도 안 빨았어 ㅋㅋ :-)

  • BlogIcon 귀염둥이 2010.12.18 21:21 신고

    고생그만하고 빨리와라 걱정되서 하루하루가 힘들다

    • BlogIcon Doer Ahn 2010.12.20 13:44 신고

      어이고...나는 인도에서 한국을 보고 있으니, 그 곳 사람들이 걱정되서 하루하루가 힘드네...ㅜㅜ

  • 이경준 2010.12.18 22:36 신고

    우앙.!!! 필요한 것 있으면 말해! (영상을 보면 필요한 것이 없어보이기는 하다만...) 영상 보고 오늘도 내일도 기운을 얻는다. 화이팅!

    • BlogIcon Doer Ahn 2010.12.20 13:45 신고

      네! 선배님! 속히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

  • 2010.12.19 23:2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0.12.20 13:45 신고

      그래! 부라더!

      한국에서 만나자! ^^

      파이팅!!

  • 씨스터 2010.12.24 14:56 신고

    위에 어떤 분 말처럼 나도 브라더의 영상을 보면서 오늘도 내일도 기운을 얻어요.
    하루하루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발전없이 무료하게 시간만 보내는 내가 부끄럽기도 하고...
    언제나 돌아오시려는지...
    1월 22일엔 모두모두들 오시려는지... 나야말로 갈 수 있을런지...ㅋ
    여튼 돌아오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무사하게... 화이팅!!

    나도 좀 고차원적으로 사고하며 살고 싶다~~~

    • Doer 2011.01.02 14:49 신고

      오~! 마이 씨스터!! ㅎㅎ 저는 이제 한국에 돌아왔어요^^ 1웡 22일은 꼭 체크해두고 참석할게여!^^ 우리 영적이고 평화로운 생각 많이하며 살아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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