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90

[와우] 창업자를 육성하는 대한민국 고등학교 지난 금요일, 대한민국 창업대전에서 부스를 돌아보던 중 삼괴고등학교의 비즈니스 부스에서 발길이 따악 멈추었다. '오!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창업을 지원하다니?' 설명을 들어보니 본 학교는 창업특성화 고등학교로 정부에서 인정받아 운영 중이라고 한다. 정부는 본 사업을 2001년부터 시행해왔으며, 2009년 3월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비즈쿨 창업/으뜸/일반학교는 135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부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전시를 담당하고 있는 한 학생과 나누었던 질의 응답에서였다. Doer: '학교 다니는 것 재미있어요?' 학생: '네! 너무 재밌어요!' Doer: '수능 시험은 걱정되지 않나요?' 학생: '음..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것만큼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 2009. 6. 21.
[착상] 영어 사용과 그 영향력에 대하여 섹시한 목소리와 운율감 넘치는 가사로 영상을 접하는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는, (자칭)실패한 일본인 기업가의 노래를 들으며 한 편의 시를 접하는 듯 감탄하던 중. 이 공감과 감탄은 ‘일본어를 아는 사람들에게만 한정'되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했다. 그 내용은 예전에는 85센티미터 수준의 반경으로 흔들흔들 휘젓던 자신의 활동 범위가 어느덧 6300킬로미터 수준의 반경에 이르며 이젠 무언가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저 재미있었고, 내가 부르고 싶은 어떤 노래인 듯도 했다. 이 재미난 작품이 영어로, 그 느낌과 분위기를 최대한 복원하여, 제작된다면 어땠을까? 중국이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게 될지 모르는 다음 세상에서는 중국어가 영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들도 많이 있지만, 우리.. 2009. 6. 16.
[시사] 성공에 이르는 공식, 이것이 적용되는 세상과 그렇지 않은 세상을 논한다. 새벽녘, 나렌드라 자다브의 신도 버린 사람들을 읽는 중, 불가촉천민(Untouchables)들은 심지어 신을 모실 자격조차 박탈당한 채 삶을 살기도 했다는 이야기에 사뭇 기분이 찝찝했다. 행복과 번민, 삼라만상의 흐름이 있어야할 마음의 바다조차도 그 권리를 박탈당한 삶을 어찌 삶이라 부를 수 있단 말인가. 권력과 계급 사회의 구조를 통해서 태생부터 그런 상황 속에 태어나는 이들이 아직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니, 답답하다. 잠시 책을 덮고, TED에서 ‘무엇이 성공을 이끄는가(What leads to success)?’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7년간 500명의 ‘성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곳에서 이끌어낸 요소는 여덟가지. 하나. 열정. ‘돈이 아닌 사랑을 위해 행하라(Do it for lov.. 2009. 6. 15.
[조직] Doer의 기업가적 조직 운영 철학 조직의 장기적 운명을 대하는 Doer의 작은 철학에 대해서 논하고자 합니다. 새벽에 문득 생각이 떠올라 DCG(Destiny Challenge Group)의 현재 상황(AS-IS Status)을 점검해 보았다. 지금까지 열정과 희망으로 뭉퉁그려서 상상하던 나의 조직을 잘게 분해해 본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회사 비즈니스들이 어떤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그 매출 및 이윤 실적은 어떻게 되며, 현재 소요되고 있는 크고 작은 비용들, 현금 흐름을 시간 단위로 측정해 보았다. 여지껏 간과하고 있던 보이지 않는 비용을 양적으로 계산해보니, 현재 회사는 안전망 없는 곡예를 진행하면서 적자 운영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이는 아직까지 본 기업의 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왜 그럴.. 2009.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