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CG12

강연 활동을 실시간으로 SNS에 공유하지 않게 된 세가지 이유 2013.02.08. 세상을 품은 아이들과 함께 했던 날 작년까지 활발히 하다가 올해 그친 일이 한가지 있다. 강연하러 가서 SNS에 사진 찍어 올리는 일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사람들은 내가 어디서 강의를 했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관심이 없다. 그곳에서 새로이 어떤 특별한 이야기가 있었다면 그걸 공유하는 게 낫다. 2. 사람들은 서로를 응원해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질투하기도 한다. 이건 우리가 사람이기에 당연한 일이다. 강의를 했다는 사실과 함께 의미있는 정보가 전달되지 않으면 위화감만 남길 소지가 있다. 이유 없이 미워하는 적을 남길 우려가 있다. 3. 나 자신에게 불필요한 습관이었다. 비판적 검증 없이 반복된 달콤함. 사탕이고 아이스크림과 같다. 난 이 말초적 습관을 버려야겠다고 결심했다... 2014. 3. 8.
5만시간의 노력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현실에 대하여 사진출처: J.ESTINA 나는 김연아가 좋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 개인에 한정해서, 다음 기사는 매우 옳다고 생각한다. 연아효과, 49640 시간의 날개짓: http://newsjel.ly/issue/yuna_kim/ 하지만 한 분야에 열심히 매진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듯한 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배포되는 건 경계하고 싶다. 온갖 역경이 있었지만, 사실 오늘의 '김연아'는 '김연아'이기에 가능했던 점 또한 매우 크다. 애초에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고, 기회가 보장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1만시간 법칙같은 것을 성공의 마법열쇠인 것처럼 간언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싶다. 기사 중 나온 김연아 선수에 대한 글귀를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보면 아래와 같이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기사 중 본문 발췌: 김연아.. 2014. 2. 20.
작은 사건들을 통해 얻은 2014 키워드 그리고 2013 마지막 강의 2013년 12월, 서울시 근로청소년복지관 가는 길 설거지하다가 손을 베었다. 물컵을 닦던 중 입구를 문지르는데, 그 부분이 또깍 부러지면서 날카로운 부분이 오른손 검지를 파고 든 것이다. 크게 베이진 않았지만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새삼 되돌아보게 된다. 최근 네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다. 두 건은 지난 주중 제주도에서. 두 건은 지난 주말 집에서. 제주도에서 있었던 한 사건은 게스트하우스 앞 골목에 잠시 정차를 하고 있던 중 지역민의 트럭이 골목으로 들어오면서 대치 상황이 발생한 일이다. 지역민이 트럭을 조금만 뒤로 빼주면 서로 양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같은 상황을 반복 경험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여온 지역민은 한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급기야 내가 좁은 골목을 후진하였는데, 후진 중 지역민은 트.. 2014. 1. 2.
안영일씨, 왜? 강연을 하시나요? 2013년 10월, 변산반도 내소사 가는 길 발단 - 뜻밖의 기회 2010년 11월. 포스텍(Postech) 후배 노지훈군 덕으로 강남 에이블스퀘어에서 한국프레지사용자 모임 파티(Prezi Night in Korea) 연사로 나서게 되었다. 당시 지구 언어(G9 Languages)의 선현우 형님은 이 강연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업로드했고, 이것은 트위터 타임라인을 통해 탄력적으로 반응을 이끌기 시작했다. 기회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와 당시 시대의 소통 환경을 재정의하던 를 통해서. 당시의 기회 덕에 페이스북, 트위터 메시지로 강연 요청이 간간히 들어왔다. 그러나 나는 기획하고 있던 재능기부 강연만을 수행하고 인도로 떠났다. '올바른 삶이란 무엇일까?', '올바른 세상은 어떤 세상이어야.. 2013.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