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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행동271

강연이란 무엇인가? 2010년 11월 5일 프레지 파티로부터 2011년 11월 5일 TEDxPostech까지. 이천십년 십일월 오일. 프레지 한글 테마가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나의 친구 노지훈(@JihoonRoh) 군이 강남역 카페 에이블스퀘어에서 주최한 프레지 파티에서 선보였던 발표. 이때는 절박한 생존의 한 고비와 삶의 한 자락을 넘고 인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던 때였다. 무언가 많이 쑥쓰러웠는지 발표하는 모습도 꽤 어색해 보인다. 이천십일년 십일월 사일. CBS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cbs15min)에서 인도 여행기를 중심으로 한 삶의 회고록을 다시 한 번 이야기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나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무언가 부자연스럽다는 인식인 것같다. 이천십일년 십일월 오일. 세바시 촬영을 마친 바로 다음 날 TEDxPostech 행사에서 같은 내용으.. 2011. 12. 20.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요? 어떻게 극복했나요? "새로운 도전을 할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요즘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나도 한 때 같은 고민에 부딪혔었다. 부모님은 왜? 반대할까? 부모님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실까? 돈 많은 사람이 되어야 할까? 명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할까?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길 원하실까? 모두 답이 될 수는 있겠지만, 반쪽짜리 답변이라 생각한다. 왜? 돈이 많아야 할까? 왜? 명예로워야 할까? 왜? 안정적이어야 할까?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기 위해서 아니던가. 그렇다면, 더 많은 돈이 행복으로 이어질까? 더 큰 명예가 행복으로 이어질까? 더 긴 안정이 행복으로 이어질까? 꼭 그렇지는 않다. 좋아하는 일을 멀리한 채 돈, 명예, 안정만을 우선으로 움직인다면 꼭두각시 인형으로 전락하고 말 것같다... 2011. 10. 20.
포항공대(POSTECH) 뒷 길. 그 길에서 과거의 나를 만났다. 대학시절. 8년 간 헤닐 수 없이 걸었던 길. 변치 않은 이 길의 향기에서 추억을 발견하며.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1. 9. 26. 모교 후배들에게 강연을 하기 위해 걸어간 길. 포항시외버스터미널과 포항공대 간에는 105번 버스가 있지만, 난 대학시절 때부터 편도 30분 가량 소요되는 이 길 걷기를 즐겼다. 시골 동네 특유의 지릿한 내음새. 철길과 시골길. 시장 바닥과 부촌이 묘하게 버물린 독특한 정경. 8년 간 헤닐 수 없이 걸었던 이 길의 구석 구석엔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과의 다채로운 추억이 그대로 머물러있다. 다행이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노래 가락이 절로 흘러 나온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그렇게도 소중했던 너의 얼굴은 기억조차 나질 않아~' '참~ 어렸었지~ 뭘 몰랐었지.. 2011. 9. 27.
진짜 웃음과 가짜 웃음을 구별하는 나만의 방법 Photo courtesy of Sanctuary photography on Flickr 나는 진짜 미소와 가짜 미소를 판별하는 고유한 구분법을 가지고 있다. 이 방법이 세간에 공개되면 이것조차 누군가에게 학습될까봐 사적인 자리에서만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런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인간이 얼마나 변화하기 어려운가를 실감하면서 이 황금 노하우를 나누기로 결정했다. 프랑스의 과학자 뒤세느가 진짜 미소는 눈과 입이 함께 웃고, 가짜 미소는 입만 웃는다는 사실을 발견(영문 링크)한 이후, 주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친구들은 그것을 정설로 믿고 있는 느낌이다. 심리학 관련한 서적을 꽤 많이 독파한 나의 동거남도 '왜? 그렇지?'라는 의문은 뒤로한 채 '그냥 그게 맞는 것 같다'라는 다분히 권위에 의존한 .. 2011.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