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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행동

[Doer] 통계와 비극, 신종플루.

by Doer Ahn 2009. 11. 3.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명의 죽음은 통계다." 
희대의 독재자 스탈린이 한 말이다. 

신종플루.

신문 기사며, 온라인 보도 자료에서 열대림 소나기처럼 쏟아져나오는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아, 통계가 시작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잠시 가져 보았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아이가 간 밤에 고열로 응급실로 실려 갔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임신한 친구의 아내가 역시나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지만, 약 처방을 거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산에 올라가 보니 관광객들의 미소는 마스크 뒷편으로 널찌막히 사라졌다.

보이지 않는 공기 저 편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혼란스럽다. 

젠장, 이건 통계가 아니라 국가적 비극 아닌가!!!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고, 가까운 이들 백만명의 죽음은 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