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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 조금 느리게

길에서 보고 담은 것들

by Doer Ahn 2014. 6. 10.

버스 앞 자리에 붙은 문구. 좋은 말 받아쓰기로 의식을 통일하는 우리.


버스 창가에 붙은 홍보물. 디지털로 모든 것이 연결되고, 편리해지는 사회. 지금은 우리가 기술로 버스를 추적하지만, 언젠간 우리가 기술에 의해 추적 당하는 날도 오겠지.


이정표. 규칙과 방향성이 있는 사회.


주말농장 하실분. 자연으로 회귀하는 우리. 점점 더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우리사회. 


인력 모집글. 우리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좀처럼 목소리를 들을수가 없는 분들의 공간. 


개인과외는 이제 신고 대상. 그나저나 이 게시물을 학원연합회에서 제작 및 게시하고 있다는 게 함정. 큰 사교육이 작은 사교육을 체계적으로 탄압하는 모습을 보니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듯하다. 내가 하면 전쟁, 네가 하면 테러.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외도. 인류는 언제쯤 이런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


JINAIR. 김포의 하늘엔 비행기가 가깝다. 원자력 발전소가 가까운 것보다는 훨씬 나은 듯.


고교 등교생 대모집. 헌데 여기가 중학교 앞이라는 건 함정.


1학년 2반. 귀엽다. 나도 중1이던 시절이 있었지.


칠판 지우개 가루 흩날리며 장난치던 그 시절..


아이들이 작품 01. 신세계(辛世界). 이 친구들이 벌써 세상의 매운 맛을 안단 말인가..


아이들이 작품 02. 불안하니까..흔들리니까..외로우니까..막막하니까..그러니까 청춘이다...라....난 동의할 수 없다.
너희들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은데, 아직 충분히 그렇지 못한 어른이라 미안해...




- 2014.06.10. 김포양도중학교에서 학부모 소통 특강했던 날, 하루의 기록.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자기답게 살자. 

 우리는 보다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세상을 디자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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