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경쟁에서는 타인을 관찰하지만, 삶의 경쟁에서는 자신을 관찰한다.

이 블로그를 통해 저 스스로 저를 더 관찰하고자 합니다. 저의 '생각과 행동', 사진을 통한 일상의 기록 '안단테 : 조금 느리게', 뜻을 이루는 과정의 기록 '기업과 투자' 세가지 분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각과 행동

관찰하고, 뜻을 찾아, 설명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의 흐름과 행동 양식을 기록하고, 그 모든 것이 시작되는 근원을 밝히고자 <생각과 행동>을 만들었습니다.

안단테 : 조금 느리게

이 순간 숨쉴 수 있고, 하늘을 느낄 수 있으며 디딜 수 있는 땅과 두 다리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제 일상의 기록을 <안단테 : 조금 느리게>로 공유합니다.

기업과 투자

큰 뜻을 세우고 그 뜻을 이루기위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건 정말 즐겁고 멋진 일입니다. 하나의 방향으로 정진해나가는 현실의 디테일을 <기업과 투자>에 기록합니다.

어느 인터뷰

깊이 고민하고, 긴 시간에 걸쳐 정성들여 답변했던 한 인터뷰 글을 소개합니다.

왜? 사는가?

강연, 투자, 프레지 제작, 외국어 학습법 등 현재의 업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는 글 모음입니다.

강연 영상

토크 콘서트 화통과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했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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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방정식 - 왜? 왜? 왜?

2013.09.23 13:14 생각과 행동



최근 공공기관, 대기업, 시작하는 기업들의 프레젠테이션 심사 일이 부쩍 많아 졌는데, 다수에게서 공통으로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어 글을 남긴다. 아쉬움의 정체는, '저 사람, 도대체 왜? 저걸 하고 있는거지?'이다. 거창한 '왜?'가 아니라, 개인적인 '왜?'가 결여된 게 아쉽다.

입은 정보 전달만을 위해 있는 게 아니다. 

입은 본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존재한다. 

정보 전달은 자료로 하면 된다.


2010년 9월. 프레지 한글폰트 개발자이자 대학동문 노지훈 부라더가 한양대에서 프레지 강연회를 개최했다. 그것은 그때까지 국내에서 개최된 단일 프레지 강연회로써는 가장 큰 규모로 객석이 150석 가량이었다. 당시 나는 인천광역시 세계환경회의 준비를 위해 인천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노지훈 부라더의 부탁을 받고 강연회에 연사로 참여하게 되었다. 나는 프레지를 익숙하게 다루지도 못했고, 마땅히 할 이야기도 없었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지 근본적인 고민부터 하기 시작했다. 

무슨 이야기를 할까. 나름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아왔다. 그래서 내 삶의 중요한 결정들과 왜? 그러한 결정을 했었는지에 대한 답을 내리며 삶을 재구성해보기로 했다. 나는 왜? 초등학교 때 붕어빵을 구워 팔았나? 나는 왜? 중학교 때 신문배달을 결정했나? 나는 왜? 포항공대를 선택했나? 나는 왜? IBM을 선택했고, 왜? 그만 두었나? 나는 왜? 일본으로 떠났나? 나는 왜? 뮤지컬을 기획했나? 나는 왜? 인천에서 일을 시작했나? 나는 왜? 지금 이 무대에 서고자 하는가?  왜?라는 질문에 하나씩 대답을 내려가는 과정에서 금새 더이상 글을 써내려가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억들이 쏟아져나왔고, 이야기가 다듬어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특별한 사건 없이 무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인생에 대해 할 얘기가 없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방정식은 하나의 주제에 대한 집요한 질문이다. 왜? 왜? 왜? 아래 비디오는 미국 드라마 럭키 루이(Lucky Louie)에서 아빠와 딸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짧은 시간동안 딸의 집요한 질문으로 우리는 아빠의 개인사 뿐만 아니라 미국의 최근 산업동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매우 유쾌하게 들을 수 있다.



나 역시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의 기본재료인 에피소드를 준비했다. 이후의 고민은 ‘어떻게‘ 이 이야기를 풀어낼 것인지의 문제였다. 어떻게 이야기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단계에서는 크게 두 가지를 고민한다. 첫째는 에피소드의 배열이고, 둘째는 연출 방식이다. 


고민 끝에 에피소드 배열은 전(Before)과 후(After)를 보여주고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진 후 본론으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중간 단계 에피소드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결론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 연출 도구로는 자연스럽게 프레지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는 프레지의 힘을 빌린 게 큰 득이 되었다. 프레지는 나의 이야기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 그날 나는 프레지를 사용해 퀸(Queen)의 ‘We will rock you’를 불렀다. 시작부터 150여명의 청중들은 쿵쿵짝! 쿵쿵짝! 리듬을 맞추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연습한 랩으로 힘차게 노래를 시작했으며, 프레지 배경 화면은 노래의 정열만큼 열정적으로 춤추어 주었다. 노래의 마지막은 'I will rock you' 즉, '제가 여러분을 흔들어드리겠습니다'로 마무리했고 이후에는 의미있는 결정과 행동의 순간들을 이야기했다. 


이것은 프레지 탄생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고, 훗날 프레지는 이것을 장르화시켜 ‘프레지 카라오케(Karaoke)’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프레젠테이션은 설득의 예술이다.

요즘 접하는 투자 유치 또는 입찰 분야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나의 마지막 의견은 다음과 같다.

투자는 이해 관계만 잘 맞으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 전달과 설득에만 성공하면 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에 가깝다.


좋은 투자는 함께 일하고 싶은 관계를 만들어야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을 설레이게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해야 한다.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자기답게 살자.

우리는 부자연스러운 것을 자연스럽게 디자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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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0 Comments 6

  • 손형식 2013.10.25 15:45

    안녕하세요...안대표님...님이 졸업하신 포항공대 근처에 살고 있고...그 근처에서 먹고 살고 있는....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디자인하는(건축설계) 창업을 한 사람입니다. 님의 강연을 우연히 화통이라는 프로에서 어제밤...아니 오늘 새벽인가요?..에서 봤습니다..올 초에 실수로 포항엘 왔는데..ㅋㅋ...이런 인연이 있군요...9살 연하의 동반자를 만나셨다니...정말 도둑?
    ㅋㅋㅋ..님의 아우라가 좋습니다..님의 외국어 학습방법을 아들넘에게 올초부터 학습시키고 있는데 초딩 5학년이라 매일매일 하는게 힘든가봅니다. 어린친구들을 위한 진심어린 이야기들 많이 기대하겠습니다..저자신의 운빨도 기대하며..감사합니다.

    • BlogIcon Doer Ahn 2013.10.27 16:31 신고

      ^^ 감사합니다!! 저의 외국어학습법을 아이에게 전수하고 계시다니, 뿌듯합니다. 헌데, 어떤 컨텐츠로 공부하시는지도 좀 궁금하네요^^ 매일매일 공부하기가 어렵다고 하시니..

      항상 맑고, 건강한 날.

      파이팅입니다!!

  • 손형식 2013.10.28 09:33

    초등 5학년이다 보니 아직까지는 동화책으로 하고 있습니다..5학년쯤 되니깐 동화책 내용들이 시시한가봐요..ㅋㅋ...안대표님 말씀처럼 본인이 좋아하는 글들을 찾고 있는데 어리다 보니 그게 쉽지가 않군요..녀석이 야구글 좋아해서 메이져리그 웹사이트를 가지고 해볼까 생각중인데..얼마전에는 비틀즈의 에스터데이를 들려줬더니 쉽고 좋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요즘 초등학생들의 수학공부 내용을 보면 출판사들이 어떤 의도 인지는 모르지만 엄청 어려운 수준의 문제들도 싣고 있어서 ... 어찌보면 학생들의 사기를 많이 꺽는것 같기도 합니다. 못 풀면 내실력이 이것밖에 안돼나? 하는 자괴감이 들수도 있을듯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그냥 넘어가라고 합니다. 어린학생들의 수학공부에 대한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Doer Ahn 2013.10.28 22:49 신고

      네^^ 역시 그 나이 때는 이것저것 관심사가 다양할 수 밖에 없는 나이인가봅니다. 그래서 오히려 한 컨텐츠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다양하게 관심을 쏟을 수 있는 걸 차례로 제시해주는 것도 좋을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해본 적은 없는 실험적 발언입니다-_-;;)

      그리고 죄송하지만..저는 수학공부에 대해서 전문가적인 조언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반추해보면, 저는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노트에 기록해두고 몇년이고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는 반복 학습을 했었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문제일 수록 정답을 제대로 맞추었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나 정복감(?) 같은 게 컸던 것 같습니다^^;;

  • 손형식 2013.10.29 09:08

    감사합니다..늘 에너지 넘치는 모습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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