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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행동

신호와 보상. 비용 절감 가능한 부분 찾아내기.

by Doer Ahn 2013. 4. 1.

점심 식사. 


오전에 강의가 없어 혼자 점심을 먹을 때면 늘 그래왔듯 별 고민없이 한끼에 최소 4,000원~10,000원 가량하는 주변 식당을 찾아 나선다. 최근 집 주변에서 가장 많이 찾은 식당은 국시집(한끼 약 4,500원), 면채반(한끼 약 6,000원), 초마(짬뽕 한그릇 8,000원) 순이다. 모두 고르고 골라 찾은 알짜배기 식당들이다. 하지만 문득, 이것조차 아껴보고 싶어졌다. 


집에서 식사를 하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을텐데, '왜? 집에서는 밥을 먹지 않게 되는걸까? 꼬꼬가 학교를 가서 그런가? 냉장고에 밑반찬도 그렇게 많은데!' 나는 직감적으로 문제의 원인이 매우 간단한 곳에 있다고 추측한다. 


1. 지금 밥통에 따끈신선한 밥이 있는가? 

2. 어떤 국이든,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는 국이 있는가?


이 두가지 요소가 핵심이다. 사실 이 두가지만 갖추어져 있으면 집에서 밥을 먹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 건강에 더 좋고, 더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의식한채 일찌기 밥을 앉혀 두었다. 의식과 의도가 묻어 있던 덕일까. 


신나게 집에서 점심 식사를 먹었다. 더 건강해진 듯한 만족감과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한 뿌듯함이 찾아왔다. 헌데, 이 지점에서 또 한마리의 악마가 새로운 유혹 신호를 준다.


식후 커피. 


조건반사. 식사가 가면 커피가 온다. 하지만 여기서 바깥세상 커피를 마시게되면 열심히 아낀 5,000원이 한잔 검은 물과 함께 증발해버린다. 여기서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고 싶다. 어떻게해야 할까? 물론, 집에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하지만 집에서 마시는 맥심, 프렌치카페 등 봉지 커피는 식후 땡기는 커피와 세 가지 부분에서 괴리감이 있다. 


1. 양이 적다.  

2. 밖에서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카노와 맛이 다르다. 

3. 밥 먹은 자리에서 커피를 마시면 기분 전환이 안된다. 


이 또한 더 가벼운 삶과 비용 절감을 위해 습관을 개선할 필요를 느낀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비용과 동일한 지출을 하면서 동시에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로 결심했다. 집에서 커피를 타고, 이것을 텀블러에 넣어, 근처 카페로 가는 것이다. 그러면 텀블러 사이즈에 맞춰 자유로이 양을 조절해 올 수 있게 되고, 기분전환을 할 수 있게 된다. 탐앤탐스,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매장 규모가 크고 빈 자리가 많은 곳이라면 그다지 미안하지도 않다. 


그렇게해서 지금 앉아 있는 곳이 집 옆의 탐앤탐스 3층(계산대는 2층). 


확실히 기분 전환이 되고, 비용을 절감했다. 양과 맛은 그다지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근데, 나 왜 이러고 있지? ㅋㅋㅋ :-)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자기답게 살자. 

 우리는 보다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세상을 디자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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