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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행동

[토크] 꿈과 비전에 대하여

by Doer Ahn 2009. 8. 9.


글에 앞선 용어 정리)
꿈: 이상향. 다소 막연한 이미지이고, 개인이 상상하는 유토피아.
비전: 이상향에 도달하기 위한 선명한 이미지. 구체적이고, 현실에 대한 개인의 해석을 반영.
미션: 비전을 수행하기위해 결정하는 개인의 삶의 방식 또는 존재 방식.

열정: 꿈, 비전, 미션을 위해 가슴두근거리는 삶을 사는 것. 좋아하는 일.
재능: 강점에 대한 자기 확신. 분석, 경험, 칭찬, 수상, 경력, 재능의 사업화 등으로 발견 및 검증 가능.


본문)
H. 당신의 사명(Mission)은 무엇인가요?

Doer. 개인적으로 저는 '소통의 산업'을 통해서 개인, 사회, 국가간 이해를 증진시키고, 화합이 일어나도록 하며, 민족과 국경을 넘어 하나의 세상(One World)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운영 중인 조직의 관점에서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는 우리가 수행하는 사업에서 감동, 재미, 놀라움과 같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며, 각 산업에서 1위 또는 2위가 되는 것을 사명으로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한 것은, 끊임없이 고치고, 수정하고, 향상시키거나 퇴출시킬 것입니다.  

H. 소통의 산업에 본인의 사명을 갖고 계시다면, 전 직장(IBM)도 본인의 사명에 적합하지 않았었나요? 왜 회사를 나오기로 결심하셨죠? 

Doer. IBM은 정말 멋진 회사입니다. IBM은 제가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관점과 세상에 제기하고 있는 의문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회사입니다. 나아가 그곳은 저에게 적절한 수준의 경제적, 사회적 보상도 보장해줄 터였지요. 하지만 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에서 IBM을 나오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나. IBM이 그렇게 좋은 회사라면, 스스로 그만한 가치를 가진 회사를 세상에 하나 더 만들면, 세상은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궁극적인 목표는 더 밝은 세상에 있는 것이지, 더 좋은 IBM을 만드는 것에 있지는 않으니까요. 둘. 저는 창조하고, 진보하는 일보다 관리와 정치가 문화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 업무 환경이 저의 자아를 침투하게 내버려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셋. IBM이 저에게 제시한 미래의 경제적, 사회적 보상은 제가 원하는 그것에 훨씬 미치지 못했습니다. 

H. 최근 진행하고 계신 '꿈행 프로젝트' 매우 흥미롭습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꿈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Doer. 꿈은 이상향입니다. 막연하고, 그래서 도달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지요. 추가로, 이상향을 바라보는 개인의 시각이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해지면, 그것은 비전(Vision)이 됩니다. 비전이라는 것은 비주얼(Visual)이라는 단어와 어원을 같이 하는 것처럼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뜻하지요. 

Q. 그렇군요. 그럼 꿈행 프로젝트는 어떤 프로젝트 인가요?

Doer. 누군가 꿈. 즉, 이상향을 그리고, 실제로 그것을 지향해 나아간다면 그것이 꿈을 위해 '행동'하는 꿈행이 되는 것입니다. 꿈행 프로젝트는 이렇게 '꿈과 이상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의 조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상향은 막연하고, 아득하며, 먼 미래에 존재하는 일이지만, 그것을 위해 실질적으로 오늘 할 일을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은 현실의 연속이지요. 

H. 그렇다면, 우리는 매순간 무엇을 선택하고 행동해야 하는 걸까요? 

Doer.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 가장 쉽고,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의 삶에서 단 한 가지 중요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어떤 문제를 풀 것인가? 왜 그 문제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개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사람의 성향이 어떠한지 잘 드러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들은 가장 인상깊은 답은, "우주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답을 알고 싶다"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답은, "경제적으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문제를 풀고 싶다"였습니다. 그 답을 내리셨다면, 온전히 그 가치에 따라서 행동하세요. 그 답이 매우 두리뭉실해서 실질적인 행동 지침을 얻지 못하시겠다구요? 그렇다면, 본인이 '왜?' 이 문제를 풀고 싶은지 세 번 이상의 질문을 하시고, 발생하는 다양한 답변들에 대해서, '어떻게' 풀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당장 실행에 옮기시면 됩니다. 

H. 이상향과 비전, 사명 그리고 현재 당장해야 할 일들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Doer. 언급한 것처럼, 이상향은 꿈과 동일한 단어입니다. 즉, 이상향은 다소 "두리뭉실"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비전은 그 이상향을 눈 앞에 보고 있는 듯 생생하게 그려낸 서술이고, 때문에 이는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사명"나는 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살겠다"라고 선언하는 개인의 결정(Decision)이지요. 

가슴 속에 항시 이러한 사명감을 품고 있다면, 그것은 열정(Passion)의 원천이 됩니다. 열정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건 이상에 대한 강한 열망이지요. 이러한 열정이 가슴 속에 있다면, 개인은 주변의 작은 것들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행동에 옮겨 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열정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현실을 탐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일'과 '잘할 수 없는 일'을 깨닫게 되지요. 우리는 현실적인 도전과 그 반복적인 실행 과정을 통해서 정신적, 신경적 고찰을 얻게 되고, 결국은 자신이 진정으로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는 작은 도전과 잦은 성공, 실패를 통해서 얻어지는 마술과 같은 일이지요. 저는 본인이 열정을 느끼는 분야를 기반으로 실제적이고, 반복적이며, 작은 도전을 통해서 경험을 얻는 것이 본인의 재능을 찾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것을 강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에게 재능이 있다/없다'를 아는 과정은 결국 자기 확신일 뿐입니다. 이러한 자기 확신은 다수의 경험과 칭찬 및 네트워크, 우수한 수상 경력 또는 해당 분야에서의 경제적 성공 등을 통해서 얻어지지요. 

하지만, 요즘에는 보다 성공할 수 있는 일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실패할만한 일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한 도움의 방편으로 Strength Finder, MBTI 등 각종 적성 검사 및 해석 도구들이 나오고 있지요. 작은 성공과 실패를 반복적으로 경험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거나, 그 방법이 다소 막연하다고 판단되시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검사 도구들을 이용해서 자신이 보다 집중할 수 있는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머리로 정보를 알고, 가슴으로 느끼려는 방법이기에 다소 위험합니다. 재능은 가슴으로 먼저 깨닫고, 머리로 분석할 때, 보다 큰 지속 가능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열정의 원천을 찾는 과정만으로도 고뇌하거나, 심지어 필요성을 느끼지도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어쩌면 꿈과 이상, 비전, 사명과 같은 단어들이 절대 다수의 대중의 기호와 현실로부터는 동떨어진 상아탑의 단어처럼 느껴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요, 그런 경우라면 그저 본인이 평소에 즐거움을 느끼거나, 꼭 지키고 싶은 것이나, 가슴 두근거리고, 흥분이 일어나는 때가 언제인지를 생각해 보면서 꿈을 역추적해보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역추적 방법은 간단합니다. 본인이 왜? 어떤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지? 왜? 무언가를 지키고 싶은지? 왜? 가슴 두근거리고, 흥분이 일어나는지? 와 같은 방식으로, 왜?라는 질문을 세 번이상 던져서 나오는 답을 탐구해 보는 것이지요. 

H. 열정을 기반으로 경험을 쌓아가며, 재능을 찾는다는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 일이기에, 적성검사 도구를 사용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재능을 찾는 일에 집중하는 것에 마음이 끌리네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찾아 온 열정과 재능을 기반으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Doer. 경제적 부가가치는 직장에 취업을 해도 나오는 것이고, 자신이 스스로 사업체를 꾸려도 나오는 것이며, 또는 열과 성을 다해서 길거리를 청소하는 음유시인이 되어도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은 무수히 많다고 말씀드리고 싶으며,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본인이 얼마만큼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싶은지를 정하셔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열정을 기반으로 재능을 찾는 방법 중 하나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주변으로부터 칭찬을 얻고, 실제로 해당 분야 사람들과 네트워킹이 된다면 개인은 이를 통해서 명성과 추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본인의 재능으로 해석하셔도 무방합니다. 이는 개인이 최소한의 사회적 규칙을 지키며 행동한다면, 성공 확률이 굉장히 높지요. 추억은 지나간 도전의 시간들에 대해서 꼭 얻어지는 것이잖아요. 본인의 목표가 다양한 경험과 명성을 쌓는 일에 있다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를 구해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는 하등의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일자리도 본인이 진실로 열정을 느끼며 재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찾으셔야겠죠? 

또 다른 방법으로, 우수한 수상과 경력을 쌓는 것은, 도전은 쉽게 할 수 있으나 승리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곳은 단순히 추억과 명성을 쌓기 위한 곳이 아닌, 본인의 상대적 시장 부가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의 장이기 때문에, 승자는 본인의 재능에 대한 보다 강한 확신을 가져도 좋으며, 이는 사회에서 본인이 보다 많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는 전자보다 성공 확률은 낮지만, 성공했을 때 매우 강한 동기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재능 발견법이지요. 이 경우, 본인의 경제적 부가가치는 본인이 속한 업계에서 평가받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검증된 인재는 입소문을 타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마지막 방법은, 처음부터 열정을 기반으로 사업을 수행해보면서, 동시에 그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찾는 방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훈련되어 있지 않은 분야'이고, 때문에 기업가의 길을 선택하신다면 반드시 훈련하셔야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종종 '나의 재능도 모르는데, 어떻게 사업을 시작해?'라는 질문을 받고는 하는데, 사실 제가 보기에 그런 질문은 그리 유용하지 않습니다. 재능과 사업은 선후관계에 있는 놓인 개념들이 아닌, 하나의 이벤트를 통해서 동시에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는 개념들이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목적이 이 방면에 있다면, 본인의 열정이 끌리는 방향이 있을 때 당장 그 방향으로 사업을 시작해 보세요. 작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하지만 본 경우는 실패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느정도 실패를 감내하면서, '여전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판단하는 능력도 중요하지요. 이 경우, 본인의 경제적 부가가치는 본인의 사업체가 실질적으로 발생시키는 결과에 근거하겠지요. 

사업을 시작하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이것은 다소 예술적인 영역이기에, 다음에 나누는 것이 좋겠습니다. ^^

H. 오늘 인터뷰, 너무 감사합니다!

Doer. 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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