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멜리아힐 (동백나무 동산)에 다녀왔다.
좀 부끄러운 일이지만, 사실 지금까지 동백나무나 동백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다.
뿐만 아니라 당장 머리 속에 '어떤 꽃이 어떻게 생겼더라'는 이미지가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건 개나리, 벚꽃 정도.
무심하게 살았구나.
무심하게 살았어.
무심히 걸으며, 무난히 계절 보내기를 반복하다보니,
그러다보니 삶의 속도가 빨라져 소중한 것을 자세히 들여다 볼 여유가 없었다.
※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읽다보면 동백꽃을 표현한 김훈의 문장이 나온다.
'동백꽃은 해안선을 가득 메우고도 군집으로서의 현란한 힘을 이루지 않는다. 동백은 한 송이의 개별자로서 제각기 피어나고, 제각기 떨어진다. 동백은 떨어져 죽을 때 주접스런 꼴을 보이지 않는다. 절정에 도달한 그 꽃은, 마치 백제가 무너지듯이, 절정에서 문득 추락해버린다.'
※
※
동백꽃의 꽃말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
눈 덮인 동백나무 동산이어서
동백꽃은 많이 볼 수 없었지만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그대의 미소를
한가득 볼 수 있어 더할 나위없는 행운이었다.
※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자기답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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