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er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맛집을 추천해주는 최고의 맛집 서비스! '버즈니 맛신(信)'
디자인/쓰고 폐기하도록 디자인된 재화 2011/06/01 14:22 |제가 두 달째 몸을 담고 있는 방배동의 검색 회사. 버즈니에서는 최근 '버즈니 맛신(信)' 서비스 기획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 서비스의 목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맛집을 찾아서 추천한다'입니다. 일견, 매우 쉬워 보이는 말이지만 사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유는,
'맛'과 '신뢰'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주관적인 속성들이고, 좋은 '추천'을 위해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사람이 적절한 사람에게 적절한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버즈니는 지난 보름을 두 가지 시간으로 쪼개어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하나. '무작정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
두울. '버즈니 내부에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
'무작정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위해 버즈니는 페이스북에 페이지(http://www.facebook.com/foodnbuzzni)를 개설해 사용자들과의 소통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고, 이어서 맛집에서 벙개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과정에서 버즈니는 사용자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개인화'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하다는 걸 깨달았고, 이를 보다 우수하게 구현하기 위한 고민이 중요함을 알았습니다.
벙개 모임에 참석한 분들이 일으켜주신 '버즈(Buzz)'를 두서없이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꼭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1. Must Have 아이템을 지역별로 정리해주면 좋겠다.
2. 나도 여기 가봤어라는 느낌이 나는 맛집. 미식가들이 다 가 본 곳이라면, 나도 가 봤어야 말이된다.
3. 저는 프리미엄을 추구하기 때문에 여기 갔을 때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 보여주는 게 중요해요.
4.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이들은 프리미엄 족들을 통해 진짜맛집을 파악.
5. 소비자를 트렌드 리더 인거 같이 착각하게 만들어라.
6. 나를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주는 서비스- 날씨 등 바이오 리듬을 고려한 추천.
7. 확장성이 좋으면 좋겠다. 지방으로. 맥주를 한 잔하고 싶은데? 라고 생각하면 버즈니가 그걸 추천해주는 방식.
8. 여자친구한테 미리 맛집을 보내서 추천을 해준다면 어떨까?
9. 부모님이 가게를 하시는데, 별도로 홍보할 방법이 없어서 인터넷 대행 업체를 이용한다. 만약, 업주들이 본인 업소를 직접 홍보할 수 있게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음식에 가장 자신있고, 가장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업주다. 만약 이득이 된다면, 업주들이 바빠서 그 홍보 일을 미루지는 않을 것 같다. 문자 메세지 보내는 건 얼마나 쉬운 일인가!
10
. 부모님이 포항에서 과메기 장사를 하신다. 보통 11월 말이되면 판매 적시가 되는데, 이 때 부모님이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해서 알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별도의 인터넷 업체 등을 이용해서 홍보하시는 건 생각도 못하신다.
11. 계절 상품을 때에 맞추어서 쉽게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12. 이 개념에 스탬프 투어를 합친다면 어떨까? 철도 공사에서 추진하는 것처럼 도장 찍어주고, 나는 이런 도장들을 수집했다는 느낌.
13. 사람 상황에 맞게 추천해주는 게 가장 중요한 듯. 가중치와 학습을 통한 추천 방식 조절
14. 맛집 데이터를 모아두고 업체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어떨까?
15. 지도상에 없는 맛집을 버즈니에서 보물처럼 숨겨 놓고 사람들이 퀘스트를 할 수 있게 하자. 웹 크로울링은 한계가 있음. 사용자들이 먼저 퀘스트하게 만들어 주어야 함. 마스터에겐 버즈니가 별도 보상을 하는걸로!!! 크리스마스 파티도 좋을 것! 보상에 대한 기대도 좋음.
지도에 없는 맛집을 처음 발견하면 30포인트. 누가 체크인시 10포인트 추가 지급. 2주간 지속되면 마스터. 먼저 가게되고 찾게 되고. 즉, 홍보대사 육성. 누가 치고 올라오면 더 홍보하게 되고 더 피드백! 마스터에게 주는 혜택은 등급이나 실물 보상을 해야.
16. 소상인의 만원은 소비자의 100만원을 쓰게 만드는거만큼 어렵다.
17. 내 가게 앞을 지나고 있는 곧 바로 올거 같은 사람인거 같이 해야 한다.
18. 영업이 반드시 필요하나 영업을 할수 없다면 하위 조직을 만들어라. 카드 단말기, 도매상, 지역홍보 등을 서드 파티로 활용하면 좋다.
19. 반드시 오픈 플랫폼 이어야 함.
20. 컨텐츠가 아무리 많고 좋아도 지금의 방식은 100% 망한다.
21. 철저하게 준비하고 지지기반을 쌓아야함. 지금은 쓰나미가 오기전의 썰물 상태일 뿐이다.
22. 점주들의 신뢰성은 자연히 필터링되게 된다.
23. 실시간이 곧 돈이다.
24. 컨셉을 명확히 하라.
25. 동네별 맛집 랭커 랭킹.
26. 지역 주민 가중치... (각 유저별 대표 지역 2개를 미리 설정. 그 지역에 대한 음식점 평가는 가중치)
27. 코스 추천. 사람들은 맛집만을 가진 않는다. 근처에 자연스럽게 갈수있는 정보도 원한다. 밥먹고 뭐하지 -.-? 의 대답
28. 실시간 점주의 말 : ""오늘 저녁 삼겹살 쏩니다."
29. 커플을 위한 맛집. 블루리본-미쉘린 가이드와 유사한 앱. 내가 왜? 가야하는지 알려주면 좋겠다.
조직 입장에서는 이 모든 이야기들을 꼼꼼히 소화한 후 버즈니만의 컨셉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깊은 소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크라우드 소싱의 장점은 예상치 못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고, 단점은 그를 통해서 일관된 통찰(Insight)를 얻지 못하면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시장의 목소리를 통해서 조직이 어떤 통찰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흡수한 많은 정보는 쓰레기가 되어 버리고 말겠죠.
문득, 이전에 맥킨지의 보고서를 통해 이탈리아의 한 명품 회사 대표가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우리는 시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 시장은 너무 복잡하고, 고객의 요구 사항은 계속 변한다. 그리고 고객들은 심지어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한다!" 그들은 시장이란 것 자체가 근본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회사가 보유한 뛰어난 인재들이 가진 예술적 영감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물론, 명품 비즈니는 언제나 불황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죠. 자본주의 사회의 파이가 커지면 더 커질수록.
그러나 시장이 아무리 변화무쌍하게 중언부언한다고 해도 끝까지 그 목소리를 듣고 통찰을 이끌어내어 성공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대기업 중 대표적인 사례는 글로벌 소비재 회사 P&G. 그리고 그 외 제가 가장 존경하는 회사로는 디자인 컨설팅 회사 IDEO(www.ideo.com)가 있습니다. IDEO가 실제 웹을 통해서 그들의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Open IDEO(http://www.openideo.com/open/localfood/inspiration/)를 구현한 형식을 보면 입이 떠~억 벌어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P&G나 IDEO는 시장의 목소리를 듣는 방법론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갖춘 것도 사실이지만, 나아가 그것을 조직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적합하게 해석하는 노하우 또한 막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버즈니는 아직 어느 쪽에 있어서도 뚜렷한 강점은 없기 때문에 두 방법을 적절히 섞어가며 조직 내 실험을 감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제 마음은 아무래도 IDEO의 방식에 닿아 있습니다. 종국에는 세상과 가장 가까이 있는 아이디어가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거든요. 한 지인의 정의가 떠오릅니다. '멋진 서비스란, 일반이 기대하는 상식을 구현하는 서비스.'
어제 밤. 비를 맞으며 남산을 조깅하던 중(http://bit.ly/lFaLpz), 개인적으로 '버즈니 맛신(信)'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 그 본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떠올려 봅았습니다.
"나는 맛과 철학이 있는대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빨리 타지 못해서 망하고 마는 소상공인들이 너무 불쌍하다. 안타깝다. 그들을 구해주고 싶다. 전국의 음식점 수가 10(십)이라고 한다면, 광고와 IT 서비스를 통해 노출되는 맛집 업체 수는 1(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 1(일) 중에는 진짜 맛집도 있겠지만, 또 다른 상당수는 맛집을 가장한 광고쟁이이거나 IT를 잘 아는 극소수다. 최근 음식점을 개업한 내 주변의 어르신들은 컴퓨터를 켜고 끄는 방법 조차 모른다! 하지만 국내에 존재하는 진짜 맛집은 전체 10(십) 중에 2(이)~3(삼)은 되지 않겠는가! 나는 숨겨진 그들을 찾아서 소문이 도와주고 싶다! 숨겨진 진짜 맛집들이 더 많은 채널을 통해서 노출된다면, 사용자들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만족을 얻게 될 것이다. 이게 진짜 알 권리 보장이다!"
"사용자 만족의 기본은 '신뢰할 수 있는 진짜 맛집'을 찾는 것으로 충족될 수 있지만, 사용자 만족의 탁월함은 ' 건강한 식단을 의식적으로 권장'하는 것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음식은 단순한 연료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소통. 이를 위해서 우리는 '건강한 식단'과 '채식 식단(http://www.meatfreemonday.co.kr)'을 의도적으로 권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점주들이 '왜? 자신의 식단이 건강한 식단인지를 전문적으로 알릴 수 있게 해야 한다.' 맛집에 있어서 맛은 기본이지만, 탁월함은 건강에 대한 배려에서 나온다."
"사용자 만족의 기본은 '신뢰할 수 있는 진짜 맛집'을 찾는 것으로 충족될 수 있지만, 사용자 만족의 탁월함은 ' 건강한 식단을 의식적으로 권장'하는 것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음식은 단순한 연료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소통. 이를 위해서 우리는 '건강한 식단'과 '채식 식단(http://www.meatfreemonday.co.kr)'을 의도적으로 권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점주들이 '왜? 자신의 식단이 건강한 식단인지를 전문적으로 알릴 수 있게 해야 한다.' 맛집에 있어서 맛은 기본이지만, 탁월함은 건강에 대한 배려에서 나온다."
즉, 저는 두 가지 목적 의식 때문에 이 일에 온 정신을 쏟고 있나 봅니다. 하나. IT를 잘 모르고, 광고비 집행이 어려운 진짜 맛집을 찾아내서 더 빨리 입소문 나도록 돕는다. 두울. 세계 수준의 검색력을 통해 개인화된 추천을 하고, 건강에 대한 의식있는 노력으로 사용자 만족을 극대화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정보의 일방적인 쏠림 현상과 광고로 얼룩진 오래된 맛집 서비스 생태계의 판을 뒤엎는다!
버즈니는 몇 가지 측면에서 이 일을 누구보다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1. 이미 약 40만개에 달하는 국내 음식점들의 정보를 모두 보유. 탁월한 정보 가공 능력. (정보 간 수준 차이는 있음)
2.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텍스트 기반 의견 검색 기술. (2008년 TREC 1위)
3. 빠르고, 영리하며, 의식있는 팀원들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쌍코피를 터뜨리며 일하고 있다!! (나를 포함)
그러나 버즈니는 여전히 기획 과정에서 부딪힐 세부적인 위험과 어려움들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의 참여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 현재까지 기획된 '버즈니 맛신(信)'을 앞에 두고 함께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분들도 환영입니다! ^^ 방배동 버즈니 사무실에 방문해주세요~ :-) 문의: nozeroone@buzzni.com
버즈니 맛신(信)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foodnbuzzni)
재미나고, 놀랍고, 감동스러운,
신뢰, 알 권리, 건강한 음식 생태계 구현을 위해서.
'버즈니 맛신(信)'은 오늘도 쌍코피 터지며 매진하고 있습니다!
깊이있게 놀자.
대담하게 하자.
자기답게 살자.
우리는 부자연스러운 것들을 자연스럽게 디자인합니다.
by Doer 안영일(http://www.twitter.com/doer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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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은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개인화가 뚜렷하기에 참 힘든거 같다는..
그것을 통합하고 정보를 공유하는게 쉽지 않을텐데 암튼 고생한다.
ㅎㅎ 형님!
그래도 뭔가 재미나요~! >.<
당연히 아실거라 생각하지만 미국의 yelp!가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네 :-) 잘 알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