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n Bantjes: Intricate beauty by design




비즈니스가 먼저인가? 디자인이 먼저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개인적인, 예술과 디자인의 비교 정의는 다음과 같다. 예술은 자아를 통해서 탄생하고, 디자인은 비즈니스를 통해서 탄생한다. 약 1년동안 디자인 업계에 종사하면서, 작품이 돈과 시간에 좌지우지되는 것을 많이 느껴왔다. 돈과 시간에 머리를 붙잡혀 끌려다닌 작품은 그 불타오르는 심장을 표현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게 싫어서 돈과 시간을 포기한다면, 우리 대부분은 배고픈 예술가로 살아가야하는 운명에 처해진다. 이는 비즈니스가 디자인을 리드하고, 디자인이 비즈니스를 리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롯한다.

꿈행 프로젝트. '꿈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결심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집중한 첫 사회적 그룹은 디자이너들이었다. 내가 만나 온 그들은 모두 개성이 강하고, 자기 표현 방식이 풍부한 이들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한국 사회의 '빨리빨리 문화'와 '깎아줘 문화' 그리고 '비슷하게 해줘 문화'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흘러온 바, 디자인은 지금 인쇄소에서 책 출력시에 끼워주는 사은품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다. 더욱 불행하게도, 복제품 양산형 교육에 찌든 탓인지 그들 중 자신있게 자신의 자아를 표현하는 사람들을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행여 드물게 찾아낸 그들은 한국 사회에서 비주류 대접을 받는다.

나는 그 풍토를 바꿔보고 싶었다. 디자이너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제대로 몸 값을 받고, 올바른 시장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 개성이 강하고 뚜렷하며 그것을 표현할 줄 아는 재주가 있는 그들이기에 그것이 가능할거라고 믿었다. 나 또한 그 창조적인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1년 간의 나를 되돌아보면, 난 여전히 창조적 환경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돈과 시간에 이리저리 끌려다닌 게 아닌가...하는 느낌을 갖는다. 이 일이 내 영혼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시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일정 부분 자유의 심장을 꺼낸 채로 살아야만 했다.
비즈니스가 디자인의 머리끄댕이를 잡고 휘두르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당연한 게 항상 옳은 건 아니다.
디자인이 작가의 영혼과 철학으로 승부를 걸고, 그것으로 비즈니스를 리드할 수는 없을까? 

Marian Bantjes의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을 보니, 내 안에는 아직 그런 투지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녀는 작품에 자신의 자아와 영혼을 불어넣고, 나아가 그것으로 비즈니스를 리드한다.

나도.
그리고 우리도 모두 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일어서자.


Source: TED
Posted by Doer 안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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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귀염둥이 2010/06/29 22: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

  2. 이창현 2010/06/30 07: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 잘지내시죠?
    무언가를 배우려고하니 왜이렇게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만 가는지 모르겟네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다시 저도 달려봐야겟네요 ㅎ

할얘기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

도와주신 한국바리스타협회 한수경실장님, 현장에서 물심양면 도와준 유나, 은탁, 혜지. 
그리고 멋진 강연을 준비해 준 열정제작소 진규형, 포커스그룹 성찬, 저글러 종언, 열정디자이너 지홍형.
특별히 자작곡을 쌩 라이브로 들려 준 기동.
디자인에 힘써준 지연.
진.행.자. 정훈.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구요^.^

월드컵 다음 날, 대학생 중간고사 기간의 악재가 겹친 가운데서도 일요일 오후의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찾아주신,
서른 다섯 분의 참석자 분들께도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콘서트 중에 분위기가 너무 즐거웠던 나머지 일요일 밤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결국 1차, 2차, 3차까지-_- 달려버렸네요.

모두 파이팅!!!

얏뽀!



주최: Dream Challenge Group
주관: 할얘기
협찬: 국민대학교 경영대 학생회

사진: 최혜지


# 콘서트 마무리 후 나의 생각.
 "무엇보다 우리 FUN 정신을 잃지 말자.
  우린 지독하게 FUN을 추구해야하고, 그걸 잃는 건 두려운 일이다.
  그 두려움이 구체화될 것 같으면, 과감하게 모든 걸 접고
  그냥 이전처럼 우리끼리 놀자."

by Doer 안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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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준용 2010/06/17 14: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의미있는 행사를 치르셨군요~! 다음에 할 땐 저도 참석하겠습니다^^

    • BlogIcon Doer Ahn 2010/06/17 14:28 Address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

      First Penguin은 재미나게 유영하고 있죠!

      코치님도 항상 파이팅입니다!

      쿨!

  2. BlogIcon 태연리 2010/06/18 22: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엇보다 우리 FUN 정신을 잃지 말자.
    우린 지독하게 FUN을 추구해야하고, 그걸 잃는 건 두려운 일이다.
    그 두려움이 구체화될 것 같으면, 과감하게 모든 걸 접고
    그냥 이전처럼 우리끼리 놀자."
    ...........

    아 진짜 멋있다 형!!

    • Doer 2010/06/18 23:39 Address Modify/Delete

      부라더...

      지연양과 똑같은 말을 하는구먼. ㅋㅋ

안녕하세요!

안영일입니다 :-)

오는 6월 13일 일요일 오후 2시 한남동에 위치한 한국바리스타협회에서
Dream Challenge Group의 꿈행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분들이 '꿈 콘서트'를 주최합니다. 

현장에서 바리스타들이 직접 내려주는 고혹적인 커피와 풍성한 다과,
그리고 본 행사만을 위해서 특별 작곡된 음악,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들의 완성보다 빛나는 미완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

신청은 아래의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시거나, '꿈 콘서트'에 들어가셔서 댓글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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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4 00: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Doer Ahn 2010/06/04 00:23 Address Modify/Delete

      부라더.

      한결 가볍고, 장중해진 네 글을 보니 마음이 들뜨는구나.

      문자하마.

      쿠올! >.<

  2. BlogIcon Gee 2010/06/04 19: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꿈 콘서트! =)
    저도 가고싶네요 형님! ㅜㅡ 하하, 전 먼 곳에서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

  3. 연진 2010/06/11 11: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거구나! 포스터 근사하네~ ^^ 완전 재밌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