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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행동

[Doer] SECMOL-The Students' Educational & Cultural Movement of Ladakh(라다크 학생 교육 문화 운동)

by Doer Ahn 2010. 12. 12.

저는 요즘 SECMOL(www.secmol.org)이라는 기관에 머물며 굉장히 많은 일들을 배우고 있어요!

이곳은 캠퍼스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100% 태양열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주거지와 경작지를 모두 비닐 하우스식으로 건축해서 1년 내내 농작물의 대부분을 자급자족한답니다. 
또한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상호 토론과 코칭으로 스스로 설정한 목표하에 스스로의 매일을 결정해 나가기도 해요.

학생들은 대부분 라다크 지역의 학생들이고, 이들은 캠퍼스를 유지 관리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자주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라다크 지역의 문화와 공동체를 지속가능성있게 디자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학습 코스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서 매일 매일을 살아간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여기 교장 선생님 부부가 저를 인도에 오도록 한 원동력인 '3 얼간이들(3 idiots)'에 출연을 하신 분들이셨어요!! >.< 또한 지금 제가 머물고 있는 곳의 주변이 '3 얼간이들' 촬영의 주변지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친구들에게 '3 얼간이들' 함께 보자고 졸라서 모두 함께 관람했어요^.^ 

한국에서는 볼리우드 영화를 보며, '중간 중간에 노래만 안 나오면 좋겠다'라는 커멘트를 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제가 여기서 인도 사람들과 같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그들이 영화에서 노래가 나올 때 다 같이 합창을 하며, 진정한 엑스터시를 느낀다는 점이예요. 그래서, 오히려 인도 영화에는 뮤지컬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곳에서 힌디어보다는 라다크어를 배우는데 더욱 집중하고 있어요. 라다크 지방과 라다크 사람들에게 애착을 갖게되니, 힌디어 배우기를 고집하는 것보다는 라다크어 배우기로 방향을 트는 게 훨씬 낫겠다는 마음을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라다크 지역에서 워낙 가슴 두근거리는 일을 많이 만나다보니, 볼리우드 영화 티벳궁남 출연은 일단 유보한 상태예요 ㅋㅋ :-)



첫 날 SECMOL로 향하던 길에서 만난 눈이 맑은 소.

 


주변의 꽁꽁 언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며 놀아요!!




시각 장애인 '돌마'. 그녀는 우리에게 전통 가요를 멋드러지게 가르쳐주는 소중한 친구예요! ^^
 



식사 전. 모두 영어 신문 읽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오늘 시내로 나오기 전 자기 인증샷 한 컷!! :-)


by Doer 안영일 (www.twitter.com/doerahn)